경상남도 일자리, 스마트공장과 혁신으로 늘린다

조선·자동차 등 제조업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상남도가 스마트공장 확산과 혁신성장으로 일자리를 만든다.

경상남도 일자리, 스마트공장과 혁신으로 늘린다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는 경상남도와 함께 17일 한국토지주택공사 대강당에서 '함께 만드는 좋은 일자리, 경상남도에서 해법 찾는다'라는 주제로 '경상남도 일자리 대토론회'를 개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일자리 창출 방안을 논의했다.

일자리위원회는 시급한 일자리 문제에 대해 정부와 지역이 인식을 같이 하고 보다 속도감 있게 대응하기 위해서 시·도와 함께 지역 일자리 대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과 김경수 경남도지사 외에도 경상대학교 총장, 6개 지역 시장·군수, 공공기관장, 노동조합, 기업인, 청년 등 약 600여명이 참석해 경남 지역 일자리 문제 해법에 대해 논의했다.

경남은 주력 산업인 조선, 자동차 등 제조업의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남도는 이 같은 제조업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민선 7기 출범 이후 '스마트 공장' 확산을 통한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과 고용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토론회는 스마트 공장과 중소기업, 도시재생 분야를 중심으로 경남도와 혁신도시 공공기관 사례 발표, 이목희 부위원장 주재 일자리 창출 토의 등으로 진행됐다.

한국남동발전은 스마트공장 확산·중소기업 협력 등 일자리 창출 우수사례를, 한국토지주택공사는 통영폐조선소 재생·사회적경제 육성 등 일자리 창출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경남도는 제조업 혁신을 통한 경남 일자리 창출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경남의 절박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경상남도의 협업이 중요하다”면서 “경남의 스마트 일자리 창출계획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경남은 주력 산업인 제조업 쇠퇴로 지역경제 전반이 어렵고 힘든 상황”이라며 “경남 경제를 다시 살리기 위해 스마트공장 확대를 통한 제조업 혁신과 스마트 산업단지를 통한 경남형 스마트 일자리 창출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이 날 토론회 전 경남 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 경남 서부권 채용박람회'를 방문해, 구인·구직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채용박람회에는 진주·사천 등 경남 서부권내 9개 지역의 239개 기업(1000여명 채용 계획)과 4000여명 구직자가 참여했으며, 채용상담과 취업컨설팅, 모의면접, 토크콘서트 등이 진행됐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