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브로, 스팀조리기 개발…내년 초 출시 예정

커브로, 스팀조리기 개발…내년 초 출시 예정

중소기업 커브로(대표 한용남)가 스팀조리기 시리즈를 개발하고 연내 양산에 돌입한다. 제품 출시 시점은 연초로 예정했다.

커브로는 스팀조리기 '커브로' 제품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커브로 스팀조리기는 스팀을 활용해 음식을 간편하게 데울 수 있다. 특히 간편식 음식 조리에 특화됐다.

음식물을 데운다는 점에서는 전자레인지와 기능이 같지만, 전자레인지와 달리 스팀을 이용해 음식을 가열한다. 스팀으로 음식을 조리하면 전자레인지와 달리 음식물 수분을 보전할 수 있다.

기존 전자레인지로 식은 밥을 데우면 수분이 날아가 푸석한 식감을 내지만, 스팀조리기를 이용하면 수분을 공급해 식감과 맛을 살린다. 만두, 국수, 밥, 죽 등 음식에 따라 5~6개 조리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조리 모드에 따라서 가열 시간과 스팀 양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제품군은 001(보급형), 002(일반형), 003(고급형) 3종으로 구분했다.

커브로 스팀조리기를 가정 내 주방에 설치한 모습.
커브로 스팀조리기를 가정 내 주방에 설치한 모습.

고급형 제품에는 와이파이 원격제어 기능을 탑재했고 터치식 디스플레이를 심었다. 일반형에는 원격제어 기능이 빠졌지만 5.1인치 터치식 디스플레이를 지원해 가격별 차별점을 뒀다. 보급형은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겨냥해 캐비닛 형식으로 설계했다. 모듈형 제품으로 제품을 층층이 결합할 수 있고 버튼식 스위치를 채택해 비용을 절감했다.

커브로 스팀조리기 이미지.
커브로 스팀조리기 이미지.

커브로는 스팀조리기 생산공장을 중국 선전에 마련했다. 연말 양산 후 내년 초부터 제품을 시판한다. 제품 개발 단계에서 중국 현지 시장 조사를 거쳐 수요처를 확보했다는 게 커브로 측 설명이다. 소비자(B2C) 시장 출시에 앞서 기업 사내 식당과 편의점 등 중국 현지 B2B 시장에 먼저 제품을 공급한다.

한용남 커브로 대표는 “연내 양산을 거쳐 중국 현지 B2B 시장을 우선 공략한다. 현지 간편 조리식 회사와 협력해 향후 커브로 스팀조리기에 특화된 간편식 제품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