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EU "해킹 등 사이버공격에 대한 제재 체제 구축 착수키로"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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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은 18일 사이버 공격 대비책을 강화하고 해킹 등 사이버 공격에 대한 제재를 부과하기 위해 이를 위한 체제를 구축하는 작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EU 28개 회원국 정상은 이날 이틀간 진행된 정상회의 공동선언을 통해 러시아 정보기관의 유엔 산하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해킹 시도를 비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영국, 핀란드, 덴마크 등 8개국은 사이버 공격에 대한 제재가 없으면 사이버 공격을 하더라도 처벌받지 않는다는 잘못된 인상을 줄 수 있다며 해커 등 사이버 공격에 대한 제재체제 구축을 제안했다.

EU 정상들은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는 능력을 키우고 EU의 제재 조치를 통해 사이버 공격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U가 사이버 공격에 대한 제재를 승인하게 되면 사이버 공격에 관련된 개인이나 기관에 대해 EU 내 자산동결과 EU 역내 여행금지 등의 조처를 하게 된다.

하지만 러시아와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일부 EU 회원국들은 이런 조치에 부정적 입장이어서 채택을 둘러싸고 논란이 예상된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