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젠테크놀로지, 윈도 교체형 신개념 스마트폰 세계시장 진출… 국내외 저가폰 시장 공략

맥스젠테크놀로지 윈도 교체형 신개념 스마트폰 기술이 적용된 시제품.
맥스젠테크놀로지 윈도 교체형 신개념 스마트폰 기술이 적용된 시제품.

국내 중소기업이 스마트폰 유리를 쉽게 교체할 수 있는 '윈도 교체형 신개념 스마트폰' 기술을 개발했다. 국내외 특허기술을 확보해 저가폰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진출이 기대된다.

맥스젠테크놀로지(대표 김영수)는 올해 3월 국내에 이어 일본 특허청에 쉽게 탈부착이 가능한 윈도 글래스 스마트폰에 관한 특허를 등록했다고 21일 밝혔다.

맥스젠테크놀로지는 세계 최초로 액정보호유리를 개발한 벤처기업이다. 액정보호유리도 깨짐 현상을 궁극적으로 막지 못해 소비자 불편이 해소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했다. 낮은 접착력과 탈부착 커버층 기술을 이용해 누구나 쉽게 윈도를 교체할 수 있다. 강력한 아크릴계 접착제를 쓰는 기존 스마트폰과 달리 접착력이 약한 실리콘계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 맥스젠테크놀로지는 신개념 스마트폰으로 2건 특허등록 외에도 27건을 특허출원했다.

김영수 맥스젠테크놀로지 대표는 “액정파손 문제는 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더 심각하다. 저가 제품임에도 소비자가 치러야 할 대가가 너무 크다”면서 “제조사 입장에서도 애프터서비스(AS) 인프라 구축이 부담되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또 “수리비 없이 쉽게 윈도를 교체하는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통신사 입장에서도 가입자 확대에 유리할 것”이라면서 “고객은 한류 아이돌처럼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를 유리에 인쇄해 세상에 하나뿐인 자신만의 스마트폰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맥스젠테크놀로지는 교체형 윈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도 개발했다. 김 대표는 “교체용 윈도에 직접 인쇄하는 초박막 인쇄기술을 개발했다. 한 번에 모든 고해상도 컬러를 1㎛ 초박막 두께로 인쇄해 시간이 지나도 색상 변화가 없다”면서 “인쇄장비를 자체 개발했으며 이미 대형 양산장비까지 구축했다”고 밝혔다.

맥스젠테크놀로지는 지난해 고객맞춤 온라인 판매 시스템을 구축해 소비자가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을 주문하는 커스터마이징 스마트폰 전용 쇼핑몰을 시범운영했다. 연내 글로벌 판매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해 국내외 쇼핑몰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폰 수요가 늘고 있는 개발도상국을 기점으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방침이다.

맥스젠테크놀로지는 2006년 설립된 박판화학강화유리 제조사로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에 스마트폰 액정보호유리 2000만개를 공급해 연매출 200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2015년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해 중국 등 후발주자를 견제할 신기술개발에 착수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