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코오롱PI,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이익률 달성

SKC코오롱PI,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이익률 달성

SKC코오롱PI가 폴리이미드(PI)필름 수요 확대로 지난 3분기에 분기 최대 실적을 거뒀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물론 영업이익률도 2014년 상장 후 가장 높은 27.1%를 기록했다.

SKC코오롱PI(대표 김태림)는 지난 3분기 매출 680억원, 영업이익 184억원을 달성했다고 22일 공시했다.

회사는 현재 PI필름 생산능력을 최대치로 올려 공급하고 있다.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등에 힘입어 FPCB용 PI필름 공급이 증가했고 일반 산업용과 방열시트용 제품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고부가제품 판매가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이 지난 상반기 25%에서 3분기 27.1%로 높아졌다.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부진했지만 고부가 위주로 제품군을 개선하는 전략이 주효했다.

SKC코오롱PI는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520억원으로 작년 동기 426억원보다 22.3%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증설투자가 없었지만 올해 최대 매출과 이익 달성을 예상했다.

PI필름은 폴더블 스마트폰을 포함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전기차, 이차전지, 5G,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분야 핵심 소재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SKC코오롱PI도 전기차, MLCC, 반도체,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여러 신규 시장에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2019년과 2020년에 각 연간 600톤 규모 신규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급성장하는 다양한 신규용도 수요 증가에 맞춰 고부가 차별화 제품 판매 확대와 제품군 다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기술 기반의 스페셜티 소재 마케팅 기업으로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