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오픈 생태계 구축으로 기업 인텔리전트 지원한다

비요른 게르케 SAP 클라우드 플랫폼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SAP 테크에드 기조연설에서 IBM과 협력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SAP 제공
비요른 게르케 SAP 클라우드 플랫폼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SAP 테크에드 기조연설에서 IBM과 협력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SAP 제공

SAP가 클라우드·머신러닝 등 주요 분야별 전문 기업과 협력을 강화한다. 오픈 생태계 구축으로 전사자원관리(ERP) 시장을 넘어 기업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지원 서비스 회사로 거듭난다.

비요른 게르케 SAP 클라우드 플랫폼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SAP 테크에드' 기조연설에서 기업 간 파트너십 구축과 협력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기업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게르케 CTO는 “SAP 클라우드 플랫폼은 150여개 이상 파트너와 협력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픈 커넥터”라면서 “고객은 어떤 클라우드 인프라에서도 SAP의 다양한 서비스와 기능 이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SAP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알리바바, 구글 등 주요 클라우드 인프라 업체와 협력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SAP는 클라우드 오픈 생태계로 고객 서비스 이용 편의성과 활용도를 높인다. 고객은 프라이빗·퍼블릭 등 어떤 환경에서든 SAP 솔루션을 자유롭게 이용한다.

머신러닝 분야에서도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한다. SAP는 머신러닝 업그레이드 제품을 발표했다. △이미지 문자 인식 △맞춤형 이미지 분할 △문자-음성 변환 등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 이 제품은 구글과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다음 달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구동한다.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는 IBM과 협력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IBM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반으로 왓슨과 기술을 연동한다. RPA와 머신러닝, 대화형 인공지능 기능을 모두 탑재한 엔드투엔드 자동화 솔루션을 내년 초 출시한다. 로봇 인프라는 업무 과정 다양한 단계를 자동 습득하고 예외 상황 발생 시 문제를 해결한다.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SAP 테크에드 참석자가 기조연설을 듣고 있다. SAP 제공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SAP 테크에드 참석자가 기조연설을 듣고 있다. SAP 제공

SAP는 분야별 전문 기업과 협력 강화를 바탕으로 고객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돕는다. 기업 고객 역할도 중요하다.

게르케 CTO는 “많은 기업 고객이 비즈니스가 시시각각 바뀌고 대량 데이터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이를 활용하고 직원 재교육까지 해야 하는 총체적 난국에 직면했다”면서 “게임 체인저가 되고 싶다면 조직이 인텔리전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 가시성 확보와 다양한 리소스 중 어떤 것에 집중할 것인지 판단하고 빠르게 도입하는 민첩성이 중요하다”면서 “SAP가 클라우드, 머신러닝, AI, 블록체인 등 기업 인텔리전트를 지원하는 핵심 서비스를 제공·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스페인)=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