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GM 자율주행차 내년 출시 어려워

제너럴모터스(GM)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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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차 상용화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수의 GM 자율주행차 자회사 크루즈 임원들은 크루즈 자율 주행 중 움직이는 물체를 확인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등 기술적인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크루즈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는 보행자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장애물이 없는데도 있는 것으로 인식해 갑자기 멈춘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크루즈는 아직 샌프란시스코 소방서와도 데이터 공유를 하지 않았다. 이는 자율주행차 상용화 전 소방차 사이렌 소리에 반응하기 위한 필수 단계다.

다수의 크루즈 임원들은 내년 자율주행차를 출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GM 관계자는 "이미 크루즈가 세운 목표를 놓쳤으며, 계획대로 되는 것은 없다"고 고백했다.

크루즈는 지난 5월 소프트뱅크와 혼다모터스로부터 50억 달러를 투자받았다. 내년 말 샌프란시스코를 운행하는 자율주행택시를 내놓을 계획이었다.

카일 보그트 크루즈 대표는 지난 달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승객들이 가장 가고 싶은 곳이면 어디든 갈 수 있는 교통수단을 제공할 것이며 우버나 라프트와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크루즈는 2019년 자율주행차를 출시한다는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크루즈 관계자들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돈과 시간이 많이 소모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버 역시 자율주행차량의 사고 이후 제작 일정을 변경했다.

클라우스 프뢰리히 BMW 개발책임자는 "자동차 업계는 자율주행차 개발에 들어가는 수십억 달러를 낭비할까봐 불안해한다"고 전했다.

외신은 "올해 20% 이상 주가가 떨어진 GM에게 자율주행차 선두주자로 자리잡으려는 목표 달성은 아주 중요하다"고 보도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