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블록체인에 직불결제 접목한 '모바일 지역 상품권'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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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폐공사가 블록체인 플랫폼을 토대로 모바일 상품권을 선보인다. 블록체인뿐 아니라 QR코드 기반 직불결제 생태계도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한국조폐공사는 2018년 위·변조방지 보안기술 설명회를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했다.
조용만 한국조폐공사 사장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KOMSCO 신뢰플랫폼 기반 QR코드 결제 시연을 하고 있다.
<한국조폐공사는 2018년 위·변조방지 보안기술 설명회를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했다. 조용만 한국조폐공사 사장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KOMSCO 신뢰플랫폼 기반 QR코드 결제 시연을 하고 있다.>

조폐공사는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KOMSCO 신뢰플랫폼'을 공개했다.

콤스코 신뢰플랫폼은 블록체인 운영시스템 및 보안매체 발급 시스템으로 온라인 상 정보와 거래 위·변조를 방지하는 종합 보안 솔루션이다. LG CNS '모나체인'을 핵심(코어) 플랫폼으로 쓰고 있다. 향후 지역 전자화폐 서비스와 모바일 인증, 문서 인증 서비스도 선보인다.

첫 번째 사업으로 행정안전부와 '모바일 고향사랑상품권'을 공동 추진한다.

지역 주민이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가맹점 내 QR코드를 스캔 후 PIN코드 인증을 거치면 상품권 금액만큼 결제가 이뤄진다.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지문 등 생체인증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기존 지역상품권처럼 소비자는 소득공제 40% 혜택을 받는다. 수수료율은 직불카드(0.3%~1%)보다 낮게 책정할 예정이다. 신용카드(2.1%)나 체크카드(1.6%)를 받던 가맹점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QR코드를 통해 발생한 거래 내역은 블록체인 플랫폼에 보관된다. 블록체인 특성 상 정보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거래 장부도 투명하게 공개된다.

'큐싱(QR코드와 피싱 합성어)' 방지 기능을 더해 보안성을 한층 높였다. QR코드에 인위적인 변경을 막는 입체 필름을 부착했다. 필름을 떼어내면 QR코드가 완전히 손상되게끔 했다.

모바일 고향사랑상품권 사업은 내년 1월 시흥시에 우선 도입한다. 시흥시 내 약 3000여개 가맹점에서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다. 다른 지자체와도 협업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시범사업을 진행한 후 7월 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모바일 고향사랑상품권은 행정안전부 사업으로, 중소벤처기업부·서울시 '제로페이'와는 무관하다. 한국은행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에서 제정한 QR코드 표준을 적용할지 여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조용만 조폐공사 사장은 “공공 진보성 구현과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 제공,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협력 등의 분야에 노력을 기울였다”며 “제품 보증 기술로 신뢰사회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면서 재산 가치를 보호하고 증명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조폐공사는 다양한 위·변조 방지 기술도 공개했다. 대표적으로 △수도 미터 검침 정보에 암호화 보안 기술을 적용한 '수도미터 보안 모듈' △일반 플라스틱 소재에 특수 보안물질을 넣어 사출 성형한 '특수감응 플라스틱' △보는 방향에 따라 3개 문양이나 문자가 다르게 나타나는 '잠상 인쇄기술' △금속 표면에 특정 문양을 각인한 '4방향 금속잠상' △QR코드 내·외부에 필름기반 색변환 잠상기술을 적용한 '안전QR' 등을 시연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