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원 추행혐의 "당시 기억 없지만 판결 결과 수긍"

사진=YTN캡쳐
사진=YTN캡쳐

성추행 혐의를 받은 배우 이서원의 3차 공판이 진행됐다.

 

25일 오후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는 형사9단독 심리로 강제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서원의 3차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이서원은 "(사건 당시)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어떤 판결이 나오든 받아들일 거다. 술에 그렇게 취한 건 그날이 처음이었다. A씨에게 미안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서원은 지난 4월 8일 동료 여성 연예인 A씨를 성추행하고 흉기를 이용해 협박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당시 이서원은 만취 상태로 경찰서로 연행 후에도 담당 경찰에게 욕설과 고함을 지르는 등 난동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이 끝난 뒤 이서원은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이번 재판을 통해 처음 피해자와 대면하게 됐다"며 "그간 직접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집에서 지냈고 기억을 하려고 계속 생각하고 있다. 어떤 판결이 나오든지 받아들일 것이다. 기억이 나지 않은 상황이라 어떻게 된 일인지 알고 싶다. 판결이 나오면 거기에 수긍하고 반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4차 공판은 11월 22일 진행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