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41. 인테리어 O2O 서비스의 인공지능 융합

41. 인테리어 O2O 서비스의 인공지능 융합

[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41. 인테리어 O2O 서비스의 인공지능 융합

요즘 스타트업 투자 트렌드에서 온·오프라인연계(O2O) 키워드는 지나간 지 오래됐다. 그러나 최근 O2O 서비스와 인공지능(AI)이 결합한 차세대 O2O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인테리어를 대표 분야로 들 수 있다. 인테리어 O2O 서비스가 본격 나타나기 시작한 3~4년 전에는 역경매 방식이 많았다. 여러 부작용을 겪으면서 전문가 풀 안에서 연결해 주는 자체 방식으로 전환돼 왔다. 인테리어 O2O 플랫폼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가장 큰 요구는 내가 원하는 공간을 제시한 조건에서 문제없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유사한 실제 성공 사례가 많은 인테리어 업체 또는 전문가를 찾는 것이다. 다양한 사례를 일일이 확인하고 비교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는 관점으로 인테리어 애플리케이션(앱)이 등장했다. 역으로 인테리어 앱은 시공업체가 고객 발굴이 쉽지 않다는 문제도 함께 해결했다.

집닥은 인테리어를 하고 싶은 사람과 공사를 하고 싶은 업체를 빠르고 쉽게 연결해 주는 비교 견적 중개 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공간 변화를 원하는 모두를 연결해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 드리자'는 목표로 지난 2015년 설립됐다. 현재 전국 450개 이상 인테리어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전국 대상으로 인테리어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 월거래액 100억원을 돌파했고, 창업 3년 만에 누적거래액도 1300억원을 넘었다. 집닥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쉽게 견적을 신청할 수 있다. 회원 가입 없이 이름, 연락처와 간략하게 요청 사항만 작성하면 신청이 완료된다. 이후 전화로 자세한 상담을 받고, 신청자에게 가장 최적화된 인테리어 업체를 매칭 받는 서비스다. 매칭 이후 견적 신청부터 공사 완료까지 모든 주요 사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시공업체 포트폴리오 확인도 매우 쉽다.

집닥은 최근 AI 기술을 적용, 매칭 시스템 알고리즘을 강화하고 있다. 그 시작으로 최근 웹페이지 내 태그 기능을 전면 강화했다. 지난 1년 동안 집닥 홈페이지 이용자 검색어 250만건을 데이터 기반으로 한 추천 키워드별 분류 기능을 추가했다. '수납력강화' '헤링본패턴' 등 방문자 선호 키워드 기반 태그 기능을 활용, 최적화된 인테리어 시공 사례 검색이 가능하다. 매칭 알고리즘 원리는 소비자가 직접 수많은 사례를 일일이 비교하지 않아도 빅데이터 분석 엔진이 자동으로 전문가의 실제 사례를 분석해 소비자 상황과 제한 조건, 원하는 스타일과 가장 유사한 실제 성공 사례가 많은 전문가를 찾아 주는 원리다. 실제 사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는 자신의 상황에서 나올 수 있는 결과물에 대해 미리 가늠해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예산과 비용에 대해서도 불필요한 혼동을 주지 않는다.

인테리어브라더스의 '컨시어시' 서비스도 매칭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가 사례와 정보를 직접 비교한다면 이전에 2주 이상 걸릴 일을 2분 이내에 마칠 수 있다. 소비자가 원하는 조건과 유사한 실제 사례가 많을수록 전문가는 더 높은 순위로 매칭한다. 예를 들어 홍대에 작은 카페를 창업하려는 홍길동씨가 있다. 카페는 15평이며, 예산은 2000만~2500만원이고, 인테리어는 모던·미니멀한 분위기가 풍기도록 하고자 한다. 홍씨는 유사한 사례를 찾기 위해 N검색, G검색을 통해 수많은 블로그와 홈페이지를 확인하러 다닐 수도 있지만 인테리어브라더스의 '컨시어지' 서비스에서 2분 안에 요구 사항을 차례대로 입력하고 실제 유사 사례와 전문 관련 정보를 바로 찾아볼 수 있다.

장기로 볼 때 O2O 인테리어 매칭 서비스는 홈 사물인터넷(IoT)과 결합, 인테리어 매칭 서비스가 IoT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홈 서비스 플랫폼화가 될 수 있다. 신규 아파트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공사 때 IoT 기술을 적극 소개, 자신의 플랫폼 안에 내재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이사 glory@cnt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