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스타! 2018]<23>생체 인터넷 기반 지능형 잠수복 개발한 '서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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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원(대표 강성준)은 생체인터넷(IoB) 기술에 기반을 둔 지능형 잠수복 '마이버디'를 개발했다. 잠수복에 생체신호 인식 칩을 탑재, 이상을 감지 시 LED 패드 점등으로 주변 파트너에게 알린다. 수중에서 다이버가 처한 위험 상황을 사전에 인지해 사고를 예방한다.

잠수 중인 다이버는 안전을 위해 다양한 상황 정보를 지속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스스로 컨디션 이상을 인지하고 나서는 구조 수신호를 보낼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이 적지 않다.

강성준 서브원 대표는 “아름다운 수중세계를 탐험하다보면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자신의 컨디션도 망각할 때가 있다”며 “이 상태가 오래되면 다이버가 위험해진다”고 말했다.

원칙적으로 잠수는 혼자해서는 안 된다. '버디'라고 하는 파트너와 2인 이상 하도록 법제화됐다. 그럼에도 위험상황에 처해 수신호까지도 하지 못할 상황이 되면 파트너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위험해 처할 수 있다.

서브원이 개발한 스마트 잠수복은 손목, 심장 부근에 인식된 생체 인식 칩을 탑재했다. 체수분과 심박수, 체온, 산소포화도 등을 모니터링한다. 일종의 의류형 웨어러블 기기로 착용자 생체정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분석해 활용하는 IoB를 지향한다.

서브원이 개발한 지능형 잠수복 시제품(자료:서브원)
<서브원이 개발한 지능형 잠수복 시제품(자료:서브원)>

생체 정보를 실시간으로 애플리케이션에 기록하고 정상범위를 벗어나면 가슴과 손목 부근의 LED 패드를 점등한다. 착용자 자신은 물론 함께 잠수한 파트너에게도 신체적 변화에 따른 위험 가능성을 선행 감지, 수중 사고를 예방한다.

신속한 조난 구조를 위해 GPS 위치추적장치도 넣었다. '스마트 잠수복을 포함하는 지능형 수중위험감지시스템'으로 특허 등록했다. 스쿠버다이빙부터, 서핑, 윈드서핑, 요트, 산업잠수 등 다양한 수중활동에 활용할 수 있다.

서브원은 2016년 4월 창업해 프리다이빙 용품으로 기반을 다지고 브랜드 이미지를 갖춰나가고 있다. 강 대표는 프리다이빙 국가대표로 프리다이빙용품 전문 브랜드 더블케이도 함께 운영 중이다. 국내 프리다이빙 저변을 넓히기 위한 행사와 교육 등도 주관했다.

지능형 잠수복은 기존 사용하던 다이빙 장비와 잠수복에 ICT기술 접목을 접목, 스쿠버다이버 안전사고를 줄여보자는 발상에서 기획됐다. 우선 기존 판매하던 잠수복에 센서를 부착하는 것을 시작으로 점차 디자인 개선 및 장비 소형화로 제품 상용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K-ICT창업멘토링센터 멘토링 지원으로 사업 방향성을 고도화했다.

K-ICT창업멘토링센터
<K-ICT창업멘토링센터>

현재 시제품 제작 단계다. 내달 격년으로 열리는 세계적인 다이빙 박람회 DEMA SHOW에 시제품을 출품할 계획이다. 바이어를 상대로 구매의향서를 받아 시장 수요에 맞춰 본격적인 제품 개발에 착수한다는 구상이다.

강 대표는 “지능형 장비 소형화로 장기적으로는 산업 잠수 업계를 위한 전문 용품과 물놀이 용품에도 부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