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성공적으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하기 위해 보유한 데이터를 제대로 취합·분석·예측하는 역량 중요성이 강조된다. 데이터 기반하에 애널리틱스, 머신러닝 등 최신 기술을 도입했을 때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된다.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SAP 테크에드'에서 주요 전문가들은 기업 데이터 관리 역량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세바스티안 슈뢰텔 SAP 머신러닝 디지털 총괄은 “기업이 그동안 축적한 데이터 이해 없이 의미있는 데이터 도출은 어렵다”면서 “머신러닝 기술이 더해졌을 때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 준다”고 말했다.
기업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은 정보기술(IT) 부서뿐 아니라 전사 차원에서 움직여야한다. 모든 부서에 흩어진 데이터를 취합, 정제해 핵심 데이터를 추출한다. 핵심 데이터를 분석해 비즈니스나 서비스 개발과 업그레이드, 예측 등이 가능하다.
슈뢰텔 총괄은 “일본 대기업 미쓰이가 전 부서가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머신러닝 등을 도입,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면서 “모든 부서가 협업한 덕분에 빠르게 머신러닝을 도입했고 생산성도 70% 이상 향상하는 결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데이터가 점차 방대해지면서 취합, 분석하는 작업이 어려워진다. 클라우드 상에서 데이터를 통합해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기업 움직임이 늘었다. 클라우드 내 쌓인 데이터에 애널리틱스 등 전문 기술을 적용하면 쉽고 빠르게 인사이트를 얻는다.
마티아스 크레머 SAP 애널리틱스 플래닝 총괄은 “SAP가 클라우드 애널리틱스 서비스를 출시한 지 3년만에 1700여개 고객사를 확보할 만큼 기업 관심이 뜨겁다”면서 “SAP 클라우드 애널리틱스는 클라우드 상에서 분석 관련 다양한 솔루션을 한 번에 이용 가능해 고객 반응도 좋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애널리틱스는 맞춤화된 서비스과 플래닝(계획)이 가능하다. SAP는 기업 내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외부 퍼블릭 클라우드를 연동하는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셜미디어 등 외부 데이터와도 연동 가능해 기업은 다양하고 방대한 데이터에서 유의미한 결과물을 찾아낸다.
크레머 총괄은 “굉장히 많은 데이터가 원활하고 유기적으로 연동되고 이관되도록 하는 기능을 계속 추가한다”면서 “기업 고객이 클라우드 상에서 애널리틱스 기술을 접목해 좀더 쉽게 원하는 인사이트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