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펀드-빅밸류, 빅데이터 기반 부동산 가치평가 시스템 도입

서상훈 어니스트펀드 대표(왼쪽)와 김진경 빅밸류 공동대표가 빅데이터를 활용한 담보 평가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서상훈 어니스트펀드 대표(왼쪽)와 김진경 빅밸류 공동대표가 빅데이터를 활용한 담보 평가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P2P금융기업 어니스트펀드가 부동산 빅데이터 서비스 기업 빅밸류와 부동산 시세 정보 제공에 대한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부동산 가치평가 시스템을 위해서다.

2015년 설립된 빅밸류는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처리 알고리즘으로 공공데이터를 자동 수집하고, 빌라 시세를 투명하게 공개한다. 아파트에만 제공한 시세 정보를 빌라·다세대 건축물까지 확장했다. 빅밸류는 현재 신한은행, BNK부산은행 등에 빌라 자동시세 서비스를 제공한다.

어니스트펀드는 빅밸류가 제공하는 빅데이터 기반 시세 정보를 빌라 담보가치 평가에 활용해 대출심사 속도와 정확도를 높였다. 담보평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수를 최소화해 투자 안전성을 강화했다.

담보대출 심사과정에서 물건 정보를 빅밸류에 제공하면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처리 알고리즘을 통해 과거 실거래 사례 중 해당 물건 정보와 유사한 사례를 찾아 시세를 산정한다.

어니스트펀드는 이렇게 추출된 시세를 내부 심사 알고리즘에 활용해 대출 물건의 위험도와 대출한도를 결정한다. 해당 과정을 거치면 빌라와 다세대 등 비정형 건축물의 담보평가가 쉬워져 대출심사 기간이 단축된다. 또 객관적 대출한도 산정도 가능해진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비정형 부동산의 가치평가 과정에서 어니스트펀드의 전문 심사 노하우와 빅밸류 빅데이터 간 시너지를 높여갈 계획이다.

서상훈 어니스트펀드 대표는 “어니스트펀드는 이번 빅밸류와 협업으로 P2P투자상품 안정성을 높이고, 신속한 대출심사 역량을 확보할 것”이라며 “업계 처음으로 시도하는 방식인 만큼 성공적인 협업 모델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