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소비가 이통요금 줄인다]〈2〉실속형 요금제 충분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약속이나 한 듯 2만원대 저가형 요금제 데이터를 2~3배 늘리는 요금제 개편을 단행했다. 저가요금제 혜택이 과거에 비해 크게 늘었다.

과소비는 이동통신 요금 부담을 높이는 주 원인이다. 음성통화 또는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이용자는 실속형 요금제를 선택하면 이통 요금을 줄일 수 있다.

〈2〉실속형 요금제 충분

인터넷 사용량이 많지 않거나, 집과 직장에 와이파이가 충분해 음성 통화만 많이 이용자가 상당하다. 데이터 사용량을 고려한 저가 요금제를 선택하더라도 종전보다 이통 요금을 줄일 수 있다.

SK텔레콤 'T플랜 스몰'은 월 3만3000원(선택약정시 2만4750원)에 데이터 1.2GB를 제공하고 매일 0시부터 7시까지 사용 데이터 25%만 차감한다. KT 'LTE 베이직'은 같은 가격에 데이터는 1GB에, 이월이 가능한 '밀당' 혜택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 'LTE데이터33' 역시 같은 요금에 3사 중 가장 많은 1.3GB를 제공한다.

음성통화는 거의 하지 않고 데이터 사용량만 많은 이용자라면 맞춤형 요금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데이터, 음성, 문자를 조합하는 방식으로 요금을 줄일 수 있다.

SK텔레콤 '뉴T끼리 맞춤형' 요금제는 망외음성 100분, 데이터 6GB 선택 시 4만3175원으로, 동급 요금제에 비해 1만원 가량 저렴하지만 데이터량 기준으로는 2GB 많다. KT의 '순 선택형' 요금제는 음성 100분, 데이터 10GB를 4만5650원에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LTE 선택형 요금제'는 음성 100분, 데이터 7GB를 월 4만2900원에 이용가능하다. 기본형 요금제에 비해 1만~2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이용자가 저가형 요금제 선택을 망설이는 이유는 월별 데이터 사용량이 다르다는 점이다. 요금제 교체를 고민하다가 다음달 데이터량이 많아질 것 같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이통사는 이 같은 경우에 대비해 데이터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선물하기(주고받기) 서비스를 이용해 가족 또는 지인으로부터 부족한 데이터를 보충할 수 있다. KT는 '밀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적게 쓰는 달의 데이터를 적립했다가 많이 쓰는달에 사용할 수 있다.

'안심옵션'도 저가 요금제 가입자가 요금폭탄 걱정을 줄이는 대표 서비스다. 이통 3사는 월 5000원에 기본 데이터 소진 이후 400kbps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하는 상품을 제공한다.

이통사 관계자는 “저가형 요금제 중에도 음성 또는 데이터에 대한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이 많다”면서 “정확한 사용패턴을 파악하면 얼마든지 요금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표〉이동통신3사 저가형 요금제 비교

[스마트 소비가 이통요금 줄인다]〈2〉실속형 요금제 충분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