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제주패스, 한국 1호 렌터카 OTA플랫폼으로 해외 노크

레드오션 렌터카 시장에 국내 최초로 온라인여행사(OTA) 플랫폼을 접목한 제주패스(대표 윤형준)가 해외 시장을 노크한다. 최근 떠오른 차량공유 시장에 발맞춰 핵심 기술인 컴퓨터예약시스템(CRS)을 바탕으로 신규 모빌리티 사업에도 나선다.

제주패스 렌터카 홈페이지
제주패스 렌터카 홈페이지

제주패스는 제주도 내에서 차량공유(렌터카 부문) 1위 기업이다. OTA를 접목해 렌터카 실시간 예약과 결제를 통해 가장 저렴하고 손쉽게 렌터카를 대여해 준다. 사업자와 실시간 ERP 연동을 통해 차량공유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년에 제주를 넘어 한국 내륙과 괌, 사이판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1조원대로 추산되는 내륙 시장에서 OTA 기술력을 십분 활용해 대형 렌터카 및 공유차량 사업자와 한판 격전을 예고했다. 동남아시아 등 한국 렌터카 사업 확장이 되지 않은 해외도 본격 공략한다. 중장기로는 모빌리티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윤형준 제주패스 대표
윤형준 제주패스 대표

윤형준 제주패스 대표는 “렌터카 중개 거래 플랫폼 경험을 기반으로 다양한 신규 모빌리티 사업의 확장을 시도할 것”이라면서 “최근에는 핸디소프트, LG유플러스, KB국민카드와 커넥티드카 실증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빌리티 기반 상용화 테스트도 마쳤다.

[미래기업포커스]제주패스, 한국 1호 렌터카 OTA플랫폼으로 해외 노크

제주패스는 레몬마켓으로 인식되는 렌터카 시장 투명성 제고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병행한다. 대여료, 보험료, 대여 조건을 전부 데이터베이스(DB)화해 고객에게 구매 이전에 제공하고, 실사용 고객 이용 후기도 제공한다. 또 사용자 리뷰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리뷰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한 차량공유 시장 정보 불균형을 해소에도 앞장선다.

제주패스의 강점은 정보기술(IT) 기반 기술력이다. 최근 SK플래닛 11번가, 땡처리닷컴과 렌터중개거래 API 제공 계약을 추진했다. OTA B2B2C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기존 여행사와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사업자가 대규모 인력과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제주패스 API를 통해 손쉽게 제주도 렌터카 실시간 예약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

또 자회사 루프926을 설립, 차량공유 CRS서비스인 '리본(REboen)'을 론칭했다. 렌터카관리와 OTA 채널영업을 결합한 서비스다. 렌터카 마케팅에 어려움이 많은 중소형 사업자가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수월하게 OTA와 실시간 차량공유·렌터카 예약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다.

리본 솔루션은 렌터카 운영관리 분야를 비롯해 영업 및 품질관리, 자산관리까지 통합 제공하는 올인원 서비스다.

윤 대표는 “스마트시대를 맞아 제주 관광 사업이 너무 낙후됐다는 판단 아래 관광 자원을 모두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관광 산업에 필요한 리소스를 플랫폼화해 정보통신기술(ICT) 렌터카 플랫폼 1위 사업자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표] 제주패스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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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