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테슬라 모델3 생산 여파로 2분기 연속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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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파나소닉이 공동 운영하는 기가팩토리
<테슬라-파나소닉이 공동 운영하는 기가팩토리>

파나소닉이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3' 생산 여파로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나소닉은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셀 사업부문에서 7월~9월분기에 73억엔(약 73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근 테슬라는 안정적 수익을 내기 위해 모델3를 주당 5000대 생산하겠다고 목표를 세웠고, 생산량을 대폭 늘렸다. 그 결과 3분기에 주당 평균 4300대를 생산했고,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와 함께 미국 네바다주에 '기가팩토리'로 불리는 전기차용 배터리공장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가 모델3 생산에 박차를 가하면서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직원을 더 많이 채용해야 했다. 이로 인해 고정비용이 급상승했고 적자가 발생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히로카즈 우메다 파나소닉 최고재무책임(CFO)은 "우리는 생산속도를 따라잡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메다 사장은 파나소닉이 3월에 끝나는 일본 기업 회계연도 후반기에 테슬라 매출 상승으로 인한 수익 상승을 기대했다. 지난 4~6월 분기에만 84억엔의 손실을 본 배터리 사업에서 연간 221억엔의 영업이익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엘론 머스크의 트위터 활동에 우려하고 있지만 사업관계는 변함 없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상장 폐지 계획을 언급했다가 철회하면서 증권 규제 당국과 충돌했다.

쓰가 가즈히로 파나소닉 CEO는 "엘론은 앞으로 어떤 행동을 할 지 매우 예측하기 힘든 사람이다. 다만 사업 자체에 혼란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테슬라 사업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방식으로 순조롭게 성장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다"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현재 파나소닉의 가장 큰 고객이지만, 파나소닉은 테슬라 이외 다른 자동차 회사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쓰가 사장은 "우리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