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어머니 빚 대신 갚는 중 '어느새 의젓한 아들'

사진=MC그리 인스타그램 캡쳐
사진=MC그리 인스타그램 캡쳐

래퍼 MC 그리가 어머니 빚을 대신 갚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리는 5일 스포츠연예매체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음악을 시작한 계기부터 어머니와의 관계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는 음악 활동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아버지 덕에 음악을 많이 듣고 자랐다. 어느 날 차에서 힙합을 틀어주는데 다른 장르에서 느끼지 못한 전기가 왔다”며 “’쇼미더머니’를 보고 힙합에 유입됐다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건 아니다. 그 전부터 힙합과 음악을 좋아했다”고 밝혔다.

 

그리는 음악으로 번 수입은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 정도로 버는 건 아니지만 수익은 어머니께 드린다. 그리고 내 생활비는 아버지에게 지원을 받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 아버지가 이혼을 결정하게 된 게 성격 차이도 있지만 돈 문제도 컸다. 나 때문에 연결고리가 생기지만 법적으로 남남”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워낙 많은 돈을 갚아서 ‘엄마를 도와줘’라고 말은 못하고 내가 말해서도 안된다. 너무 큰 돈이지 않냐”며 “엄마의 빚이 좀 남아 있어서 내가 번 돈으로 갚아드리고자 어머니에게 드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의젓하게 말했다.

 

그리는 “생활비는 아버지가 용돈을 주고 있다. 그대신 절대 사치 부리지 않고 필요한 만큼만 아껴서 생활한다”고 전했다.

 

한편 MC 그리는 지난 8월 26일 앨범 ‘DOVES’를 발매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