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상원 공화당·하원 민주당…대북제재 압박 거세질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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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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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원을, 민주당이 하원에서 우위를 확보했다.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던 구도가 깨지고, 민주당이 8년 만에 하원을 되찾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선거 개표 중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에게 전화해 민주당 하원 장악을 축하했다. 민주당이 예산 심의와 각종 법률 심사 권한을 가진 하원을 장악하면서 트럼프 정부 후반기 통상·대북정책 변화 여부가 주목된다.

CNN, NBC 등 미 언론에 따르면 7일 오전(현지시간) 중간선거 개표 결과 공화당이 상원에서, 민주당이 하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상원 다수당이 되려면 전체 100석 절반을, 민주당은 435석 중 과반이 넘는 218석 이상을 얻어야 한다. 미국 선거 제도에서 상원의원 임기는 6년, 2년에 한 번씩 3분의 1을 새로 선출한다. 하원의원은 2년마다 전원 새로 구성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신 예측 보도가 나오는 상황에서 “오늘 밤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는 자축 트윗을 올렸지만, 이어 낸시 펠로시 원내대표에게 민주당 승리를 축하했다고 백악관 관계자가 전했다. 낸시 펠로시 원내대표는 “미국의 새로운 날이 될 것”이라며 하원 승리를 선언했다.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인 상황이어서 선거 초반부터 공화당 우세가 예상됐다. 선거 초반 접전이 예상된 것은 하원 선거다. 여론조사 등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앞섰지만 투표를 앞두고 박빙의 선거 전망이 나왔다.

민주당이 하원을 가져가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2년은 도전에 직면했다. 2년 뒤 대선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민주당 견제로 트럼트 정부 주요정책 추진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 2018 회계연도 재정 지출 상향에 대한 민주당 반대가 변수다.

미중 무역전쟁 등 통상 정책은 공화당과 민주당 기조가 비슷해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북 정책 관련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대북 압박이 거세지거나 혹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공존한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