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3분기 실적 발표...매출 5993억원, 영업 이익 307억원

카카오 3분기 실적 발표...매출 5993억원, 영업 이익 307억원

카카오가 3분기 연결매출 5993억원, 영업이익 307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연결매출은 전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이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플러스친구, 알림톡 등 카카오톡 메시지 기반 광고 매출 성장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인 167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났다.

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전분기 대비 1%,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3067억원이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모바일 신작 게임 출시 지연과 검은사막 해외 비수기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11% 하락했다. 다만 4월부터 시작된 배틀그라운드 PC방 매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한 994억원으로 집계됐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멜론 유료 가입자가 전분기 대비 15만명 증가, 전분기 대비 4%, 전년동기 대비 11% 늘어난 1360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유료 콘텐츠 매출은 전분기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 57% 성장한 713억원이다.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 마케팅 활동으로 카카오페이지 거래액이 전년동기 대비 51%, 픽코마가 165% 늘어났다.

기타 매출은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메이커스 등 커머스 성장과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 신규 사업 매출 상승에 따라 전분기 대비 5%,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한 1255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비용은 전분기 대비 1%,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한 5686억원이다. 카카오페이지, 픽코마 성장에 따른 콘텐츠 수급 비용 증가, 카카오페이 거래액 성장에 따른 지급 수수료 증가 등이 반영됐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1% 증가한 307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5.1%다.

카카오는 연말까지 합병, 분사 등을 마무리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지난 9월 뮤직플랫폼 '멜론'을 운영하는 카카오M과 합병했다. 음악 및 영상 사업부문을 별도 법인으로 분사시켜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다음 달에는 커머스 사업부문을 분사해 '카카오커머스'를 설립한다. 사업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해 커머스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서비스 부문인 카카오톡과 AI 성장도 기대를 모은다. 지난 9월 전면 개편하며 편의성을 높인 카카오톡은 '#탭'을 통해 이용자 검색과 콘텐츠 소비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AI 플랫폼 확산을 위해 집중하고 있는 공간인 '자동차'와 '집'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진다. 지난 9월 사용성을 개선한 스마트스피커 '카카오미니C'를 출시한 데 이어 8일 스마트홈에 최적화된 '카카오홈' 플랫폼을 선보였다.

또 현대〃기아자동차와 공동 개발 중인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내년 상반기 출시될 신차부터는 차량 내에서 카카오 AI 기술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연말에는 AI생태계 확장을 위해 외부 개발자가 카카오톡 챗봇과 카카오미니용 음성 서비스를 함께 개발할 수 있는 개발 플랫폼인 '카카오i 오픈빌더'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