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럽車 경영진 "자율주행·전기차 표준 필요해...배터리 부족 가장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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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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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 자동차 제조사 수장들이 자율주행차와 전기차가 성공하기 위해 핵심 장비 표준화와 5세대(G) 광대역통신망, 강력한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7일(현지시간) 영국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재규어 랜드로버의 랄프 스페스 사장은 차세대 기술 개발과 아울러 운전자 정보와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한 통일된 명확한 지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페스 사장은 이 날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시장이 커져감에 따라 정부와 업계가 함께 성공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입을 열었다.

스페스 사장은 “업계 전반에 걸친 변화는 인간에게 엄청난 진보를 안겨줄 것을 약속했다”면서 “자율주행차는 노인이나 장애인과 같은 많은 사람에게 이동성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스페스 사장은 자동차 제조사와 협력업체들은 기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회사도 기업 단독으로 자율주행, 연결성 등과 같은 문제를 완전히 혼자 해결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래 기술 개발과 동시에 향후 몇 년간은 대부분의 차량에 지원되는 재래식 엔진 개발에도 계속 투자해야 함을 상기시켰다.

스페스 사장은 특히 전기차를 위한 충전소, 코드 뿐만 아니라 차량 통신 시스템에 대한 업계 전반의 공통된 표준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이날 유럽 자동차 제조사 수장들은 가장 우려되는 문제로 전기차를 위한 배터리 공급 부족을 꼽았다.

올리버 블룸 폴크스바겐 사업부문 사장은 앞으로 배터리 수요가 너무 많기 때문에 제조업체들이 배터리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 사장은 “우리는 현명한 협력관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향후 2년간 독일과 주변 국가들에서 배터리 부문 공급망을 강화하려는 노력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 자동차 회사들은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자율주행·전기차 시장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