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일자리·창업 꿈나무 프로젝트…GGC 내달 코엑스서 개최

전국에 숨어있는 우수 인재와 작품을 발굴해 게임업계에 활력을 불어 넣고 양질의 일자리·창업 기회를 만들기 위한 행사가 내달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전국 게임관련 대학과 기성 게임업계가 손잡고 펼치는 국내 첫 '게임분야 일자리·창업 경진대회' 격이다.

한국게임학회 전국게임관련대학협의회, 한국모바일게임협회, 게이미피케이션포럼, 한국스마트폰게임개발자그룹, 전자신문사 등은 12월 '글로벌 게임 챌린지(GGC)2018'을 개최하기로 하고 8일 조직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우리나라 게임산업은 성장세 둔화, 중견·중소기업 등 허리층 기업 쇠락과 극심한 양극화, 우수인재 수급 불균형 등 지속가능성에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다. 이런 가운데 숨은 역량을 가진 인재들이 엘리트 중심의 게임 시장에서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찾기 어렵고 기업 역시 숨어 있는 인재를 구하는데 애를 태우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날 출범한 GGC2018 조직위원회는 이같은 게임산업 문제를 인재 양성기관과 기성 업계 연결고리 복원을 통해 풀어나가기로 했다. 조직위는 △우수 인재의 게임업계 진출 지원 및 구인·구직난 해소 △혁신적 아이디어 또는 신작 발굴을 통한 업계 활력 제공 △산업으로서의 게임가치 재조명과 긍정적 인식 확산 등을 위해 공동 노력을 펼치기로 했다.

한동숭 전국게임관련대학협의회장, 양승욱 전자신문 부사장이 공동조직위원장에 선임됐으며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 황성익 한국모바일게임협회장, 김정태 게이미피케이션포럼 대표, 전명진 한국스마트폰게임개발자그룹 회장, 이택수 한국게임전문미디어협회장 등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한동숭 위원장은 “전국에 90여 대학이 게임 관련 학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정보통신기술(ICT), 웹디자인 등 유관 학과까지 포함하면 훨씬 더 많은 대학에서 매년 수천명 인재가 배출되고 있지만 이들이 게임업계에 유입돼 역량을 발휘할 기회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대학과 업계가 힘을 모을 때 일자리는 물론 게임산업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GGC2018은 전국 게임대학연합 작품 전시회, 청년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전시회와 아울러 인재채용설명회와 현장 면접, 개발자 콘퍼런스, e스포츠게임 대회, 해커톤대회, 게임 대학 입학설명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김시소 게임/인터넷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