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난 여전, 10월 구직급여 신청자·지급액 대폭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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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구직급여 신청자와 지급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폭 증가했다. 추석연휴 월간 이동과 올해 큰 폭으로 오른 최저임금 영향이 반영된 차이라고만 보기에는 증가폭이 너무 커 고용난이 지속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10월 업종별 피보험자 증감 및 증감률(천명, %, 전년동월대비) [자료:고용노동부]
<10월 업종별 피보험자 증감 및 증감률(천명, %, 전년동월대비) [자료:고용노동부]>

1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18년 10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60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0.4%(2267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구직급여 지급자는 40만1000명으로 25.4%(8만1000명) 증가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도 7만8000명으로 지난해 10월보다 2만1000명(37.3%) 많았다. 건설 경기 둔화로 '건설업' 신청자는 증가세(4500명)가 지속됐고, 최근 피보험자가 증가하고 있는 '도소매'(3000명)도 증가했다.

지난달 감소했던 제조업(2700명)은 기계장비(600명), 자동차(500명) 등에서 증가해 3개월 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올해 10월까지 누적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90만4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0만 8000명(13.5%) 증가했다.

전체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1335만5000명으로 지난해 10월에 비해 3.3%(43만1000명) 늘었다. 지난달에 이어 2개월째 월 40만명을 넘었다. 고용부는 올해 1월을 저점으로 증가폭이 지속 확대되면서 33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 7월 3일 주 15시간 미만 단시간 근로자의 당연가입 요건 중 '생업목적의 근로' 조항을 삭제하면서 생업 목적이 아닌 임시직 근로자 등으로 고용보험 가입대상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제조업(1만1000명, 0.3% 증가)은 '식료품' '기계장비' '의약품' 등 증가세와 '기타운송장비' 감소폭 완화로 1만명대 증가폭을 회복했다. 이는 2016년 7월(1만6000명)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이공계 일자리 박람회.
<이공계 일자리 박람회.>

서비스업(40만3000명, 4.7% 증가)은 '보건복지' '교육서비스'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전체 피보험자 증가세를 견인했다. 서비스업 중에서도 '사업서비스' 피보험자 증가폭은 청소 및 방제서비스(9만7000명), 인력공급 및 고용알선업(1만100명)이 감소하면서 2개월 연속 줄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