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후보자, “수요일마다 기업과 만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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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가 지난 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가 지난 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경제정책 컨트롤타워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동연 부총리와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두고 일었던 불협화음 논란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창업 활성화와 정책 예측가능성 제고에 대한 강조, 수요일마다 기업을 만나 목소리를 듣겠다는 발언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홍 후보자는 지난 9일 지명 후 기자간담회에서 “경제에 대해서는 경제부총리가 중심이 돼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과는 15년 전 참여정부 때 청와대 비서실에서 같이 일했다”며 “상호 소통한 것을 토대로 경제 부처 내 팀워크를 발휘해 원팀을 만드는 작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1기 경제팀에서 불거진 '불협화음' 논란을 다시 일으키지 않겠다는 의지다. 김동연 부총리와 장하성 전 정책실장은 소득주도성장 등 경제정책을 두고 수시로 다른 목소리를 내 “누가 경제 컨트롤타워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홍 후보자의 '창업 활성화'과 '정책 예측가능성 제고' 발언도 시선을 끌었다. 지난 정부 때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을 지낸 사실을 언급하며 “우리는 취업 전쟁터에만 몰리고 창업 전쟁터에는 1%만 간다”며 “글로벌에서는 치열하게 창업이 이뤄진다. 창업에서도 충분히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자는 과거 주미한국대사관 재경관으로 근무했다며 “행정에 있어 미국은 한국에 비해 예측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6개월을 잘 예측해서 알려주면 국민, 언론이 예측가능성을 토대로 정부가 하는 일에 기대치를 갖지 않을까”라면서 “예측가능성을 높이는 일에 관심이 많다. 경제팀에서 일 할 때에도 아이디어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업과 적극 소통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홍 내정자는 “우리 경제가 활력을 되찾기 위해 민간 기업과 부단히 소통해야 한다”며 “시간이 허용된다면 매주 혹은 격주로 수요일마다 소상공인이나 중소·중견·대기업, 경제 관련 협단체와 오찬미팅을 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