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에 온 5G, 앞서가는 SK텔레콤]'안정성'과 '보안성' 겸비

SK텔레콤은 보안성 강화를 위해 2011년부터 양자암호통신을 연구해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국내외 시범망에 양자암호통신 시스템을 적용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한 5G 망을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SK텔레콤은 보안성 강화를 위해 2011년부터 양자암호통신을 연구해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국내외 시범망에 양자암호통신 시스템을 적용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한 5G 망을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5세대(5G) 이동통신을 단순 '이동통신망'이 아닌 '산업망'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망 안정성과 보안성이 필수다. 5G 망을 통해 자율주행, 바이오·생체 정보 등이 전달되는 만큼 데이터를 안전하고 끊김없이 제공해야 한다. 내외부 해킹 우려도 최소화해야 한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네트워크'와 '양자암호통신'으로 안정성과 보안성을 동시 확보할 계획이다.

우선 AI 네트워크 솔루션 '탱고(TANGO)'를 5G 네트워크에 적용한다. 탱고는 2년에 걸쳐 자체 개발, 2017년 SK텔레콤 전 통신 네트워크 영역 적용했다. SK텔레콤은 한 단계 진화한 탱고를 5G 네트워크에 적용할 예정이다.

탱고를 적용한 'AI 네트워크'는 △전국 기지국에서 생성되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안테나 방향, 커버리지 등 통신 품질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하고 △트래픽 급증 등 품질 변화 요인과 문제점을 사전에 예측해 스스로 해결한다.

AI 네트워크는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을 통해 학습과 예측을 반복, 다량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진화·발전한다.

SK텔레콤은 보안성 강화를 위해 2011년부터 '양자암호통신' 연구를 시작해 상용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2월 세계 1위 양자암호기업인 스위스 'IDQ'사를 인수, 원천 기술 기반을 마련했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 특성을 이용한 통신기술이다. 도청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 현존 최고 통신 보안기술로 꼽힌다. SK텔레콤은 국내외 시범망에 양자암호통신 시스템을 적용하며 세계 최고 수준 안전한 5G 망을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앞서 2016년 세계 최초로 세종-대전 간 LTE 백홀에, 올해 8월에는 독일 베를린에 있는 도이치텔레콤 네트워크 시험망에 양자암호통신 시스템을 적용한 바 있다.

2017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5x5㎜)의 양자난수생성기(QRNG) 칩을 개발하는 등 최고 수준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확보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