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스앤지, AI·올플래시 스토리지 공략 강화…라인업 다양화

서버·스토리지 판매업체 디에스앤지가 인공지능(AI)과 올플래시 스토리지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글로벌 하드웨어 제조사 슈퍼마이크로 한국총판 디에스앤지(DS&G 대표 서정열)는 빅데이터를 수집·처리·저장·검색·추출하기 위한 AI 서버와 올플래시 스토리지 등 고성능 하드웨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슈퍼마이크로 솔루션으로 관련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디에스앤지는 우선 AI 서버 라인업을 확대했다. 디에스앤지는 학습 쪽에 집중해 테슬라 고성능 GPU V100을 장착한 GPU 시스템 3개 모델(9029GP-TNVRT, 4029GP-TVRT, 4029GP-TRT2)을 공급했다. 최근 학습 데이터를 토대로 추론하는 AI 기술이 부상함에 따라 이에 최적화된 GPU 아키텍처와 시스템을 갖춘 6049P-TRT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슈퍼마이크로 AI서버(모델명 6049P-TRT)
슈퍼마이크로 AI서버(모델명 6049P-TRT)

6049P-TRT는 테슬라 고효율 GPU T4를 최대 20개 장착 가능하며 터닝 아키텍처를 사용해 추론에 최적화된 모델이다. 디에스앤지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의료이미지 등 병렬 컴퓨팅 분야, 유전체학·번역·오일 및 가스 분석 등 고밀집 GPU 컴퓨팅 분야, 인지계산·딥러닝 등 AI 컴퓨팅 분야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솔리드스테이트(SSD)를 저장장치로 사용하는 올플래시 스토리지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 클라이언트 및 엔터프라이즈 서버 시스템용으로 설계된 NVMe 방식 올플래시 스토리지를 내세웠다. NVMe 방식은 일반 SATA 방식 SSD 대비 최대 6배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 또 1개 채널 직렬 방식인 SATA와 달리 최신 기술을 적용해도 병목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

슈퍼마이크로 올플래시 NVMe 스토리지(모델명 1029UZ-TN20R25M)
슈퍼마이크로 올플래시 NVMe 스토리지(모델명 1029UZ-TN20R25M)

최근 AI 솔루션을 도입하는 기업은 실시간에 가까운 응답시간과 높은 안정성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한다. 디에스앤지는 슈퍼마이크로 올플래시 NVMe 스토리지가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돼 AI·빅데이터 분석과 연계해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올플래시 NVMe 스토리지는 비용 부담이 커 당분간 대규모 프로젝트 혹은 연구용 시스템 구축에 집중할 예정이다.

디에스앤지는 지금까지 범용 서버 비중이 높았지만 앞으로는 특정 분야에 최적화된 서버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시장 변화를 빠르게 따라잡기 위해 조직개편과 인력 배치를 통해 고객에게 보다 전문적 컨설팅과 기술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정열 디에스앤지 대표는 “AI, 빅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등 실시간성이 중요한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고성능 멀티 GPU 시스템과 올플래시 NVMe 스토리지 등이 주목받고 있다”면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고객맞춤형으로 제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