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주도 'HDR10+' 생태계 확산 가속…아마존, 퀄컴 등 가세

HDR10플러스 인증 로고
HDR10플러스 인증 로고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최신 화질 기술 'HDR10+' 진영에 아마존과 퀄컴 등 글로벌 기업이 가세했다. 참여 기업도 빠르게 늘면서 생태계 확산에 탄력이 붙었다. HDR10+ 생태계 성장과 함께 글로벌 TV 시장에서 삼성전자 영향력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 퀄컴 등 글로벌 기업이 'HDR10+ 인증·로고 프로그램'에 가입했다.

퀄컴이 가세하면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HDR10+ 규격이 확산되는 전기를 마련했다. 아마존 가세 역시 콘텐츠 스트리밍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울 수 있게 됐다.

HDR10+ 인증·로고 프로그램은 삼성전자가 20세기 폭스 및 파나소닉 등과 함께 주도해서 만든 것으로, HDR10+ 기술을 인정받고 이를 사용하는 기업이 참여한다.

6월 말 인증 프로그램을 시작해서 현재까지 40개 글로벌 기업이 인증 프로그램에 참여할 정도로 생태계 확산 속도가 빠르다. 그동안 HDR10+ 인증을 획득한 기업은 삼성전자·파나소닉 등 영상기기 제조사, 20세기 폭스·워너브러더스·FF픽처스 등 콘텐츠 업체, 퀄컴·시냅틱스 등 반도체 업체, 아마존·라쿠텐 등 미디어 서비스 업체, 아스트로디자인·MTI필름 등 영상장비(솔루션) 업체 등 다양하다.

HDR(High Dynamic Range)는 영상 명암을 세밀하게 분석해서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밝은 곳은 더 밝게 표현하는 화질 기술이다. HDR10+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차세대 영상 표준 규격 기술로, HDR보다 한 단계 진화했다. HDR가 영상 전체에 표준 명암 데이터를 주는 반면에 HDR10+는 이를 더욱 세분화해서 장면마다 밝기와 명암비를 최적화한 데이터를 제공, 영상 입체감을 높여 주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20세기폭스, 파나소닉과 함께 올해 초 'HDR10+ 테크놀로지'라는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6월부터 HDR10+ 인증·로고 운영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다. 로고 인증은 미국 전문 인증기관인 VTM이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2018년형 QLED TV와 프리미엄 UHD TV 전 라인업에 대해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전자와 20세기 폭스, 파나소닉 등이 HDR10+ 확산에 공을 들이는 것은 영상 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해서다. HDR10+가 영상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면 이 기술 개발과 확산을 주도해 온 기업 영향력도 커질 수밖에 없다. 또 선제 기술 개발에 나선 만큼 기술력을 축적한 것도 강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HDR10+ 인증 프로그램에 가입을 신청하고 가입 절차를 밟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 많다”면서 “관심 있는 기업이 많아 앞으로도 HDR10+ 생태계가 지속 확장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