쎌바이오텍, 79억원 투자해 4공장 구축..바이오의약품 사업 선언

쎌바이오텍 연구진이 유산균을 냉동건조하고 있다.(자료: 쎌바이오텍)
쎌바이오텍 연구진이 유산균을 냉동건조하고 있다.(자료: 쎌바이오텍)

쎌바이오텍(대표 정명준)은 경기도 김포 본사에 79억원을 투자해 대장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제4공장을 건설한다고 14일 밝혔다.

회사가 개발하는 대장암 치료제는 유산균을 이용한 경구용 유전자 치료제다. 대장암 치료 유전자를 가진 재조합 유산균을 장내로 보내 치료 단백질을 만든다. 유산균 약물전단시스템(DDS)과 항암치료용 재조합 유산균 2종 특허를 취득했다.

유산균 기반 항암치료제는 구강 섭취로 투여가 쉽다. 장까지 직접 약물을 전달해 치료 효율을 높인다. 기존 치료제 부작용과 경제적 부담을 개선한다.

2015년 월드클래스 300기업에 선정된 후 2020년까지 5년 간 정부 지원금, 자체 조달 자금을 합쳐 총 70여 억원을 투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첨단바이오의약품 R&D 전담 컨설턴트'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전임상 단계를 진행한다.

유효성 평가기관 바이오톡스텍과 효능 검증을 완료했다. 서울대수의학과와 별도 효능 검증을 진행한다. 건설 승인을 받은 제4공장은 비앤피케어 GMP 컨설팅을 받아 짓는다. 내년 상반기 건설을 완료하고, 하반기에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한다.

정명준 쎌바이오텍 대표는 “유산균 제반 기술과 생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바이오 의약품 사업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는다”고 말했다.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