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스마트금융 콘퍼런스]한정섭 비씨카드 디지털연구소 소장 "생체자체로 결제하는 시대 열릴 것"

“디지털 생체인증이 나아갈 방향은 생체자체의 결제, 즉 나의 생체를 베이스로 결제할 수 있다면 이는 굉장히 빠르고 편리한 수단이 될 것입니다.”

한정섭 비씨카드 디지털연구소장은 14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디큐브시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8회 스마트금융 콘퍼런스'에서 디지털 생체인증의 발전방향을 전망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정섭 소장은 “주요 인증방식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이를테면 패스워드에서 소유 기반의 OTP나 보안카드 등으로 변했다”며 “이어 지문이나 음성, 안면, 홍채, 정맥 등 사용자 생체정보를 이용한 생체인증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인의 신체를 이용한 생체인증은 도난 우려가 없을 뿐 아니라 기존 인증방식의 한계 극복 및 편리성, 안전성 등에 탁월한 방법”이라면서 “인증 흐름은 분명 생체로 가고 있다. 5년 뒤 더욱 확산하고 고도화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 소장은 중국 징둥의 'X 무인슈퍼'를 지급결제시장 헤게모니 변화로 언급했다. X 무인슈퍼는 앱을 다운받고 QR코드를 찍고 카메라를 응시하고 입장하면 된다. 이후 물건을 담고 RFID를 인식하고 퇴장하는 것만으로 결제가 완료된다.

한 소장은 “중국 징궁의 이 방식이 국내에 적용되는 것은 여러 문제로 어렵지만 나아갈 방향은 맞다”며 “이후 더 나아가 본인의 생체를 베이스로 결제할 수 있다면 이는 굉장히 빠르고 편리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