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한·중·일 수은 협의체' 구성에 합의

한국수출입은행(행장 은성수)은 일본국제협력은행(JBIC), 중국수출입은행등 한·중·일 수출신용기구(ECA)가 정책 협력을 위한 3국 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15일 태국 푸켓에서 아시아수은포럼 제24차 연례회의가 개최됐다.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사진 가운데)과 장 칭송 중국수은행장( 오른쪽 세 번째), 아소 케니치 JBIC아태지역총괄(왼쪽 세 번째)이 한중일 수은 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15일 태국 푸켓에서 아시아수은포럼 제24차 연례회의가 개최됐다.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사진 가운데)과 장 칭송 중국수은행장( 오른쪽 세 번째), 아소 케니치 JBIC아태지역총괄(왼쪽 세 번째)이 한중일 수은 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아시아수은포럼 제24차 연례회의에 참석 중인 은성수 수은 행장은 15일 태국 푸켓에서 장 칭송(Zhang Qingsong) 중국 수은 은행장과 아소 케니치(Aso Kenichi) JBIC아태지역 총괄을 만나 '한·중·일 수은 협의체' 발족을 위한 킥오프 미팅을 진행했다.

해당 협의체는 지난 5월 도쿄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역내 금융협력관계 강화 후속조치 일환이다. 은 행장이 중국 수은과 JBIC에 협의기구를 제안해 성사됐다.

세 사람은 보호무역주의 등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환경 속에서 한·중·일 수출입은행 역할을 논의하고 아시아 역내에 막대한 인프라 갭에 대해 공감했다. 협의체에서 활발한 정보공유를 통해 제3국 시장 공동진출 기회를 적극 모색하는 등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은 행장은 “3국 정책금융기관에 축적된 자금력과 네트워크를 활용, 정보 비대칭성을 해결하고 다양한 리스크를 분산하면, 3개 기관의 협조융자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면서 “한중일 수은 간의 협력 확대로 각국 기업의 활발한 제3국 진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중·일 수은협의체 1차 정례회의는 내년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