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페이, 일본 첫 '메신저+금융'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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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의 자회사인 라인페이는 MWI와 손잡고 가계부 서비스로 일본 금융시장에 진출한다. 라인 가계부 서비스는 메신저 라인에 MWI 스크래핑 기술을 결합해 일본 1500여개 기관 정보를 연동시켜서 구현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라인의 자회사인 라인페이는 MWI와 손잡고 가계부 서비스로 일본 금융시장에 진출한다. 라인 가계부 서비스는 메신저 라인에 MWI 스크래핑 기술을 결합해 일본 1500여개 기관 정보를 연동시켜서 구현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라인 자회사인 라인페이는 일본에서 메신저와 금융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금융 서비스를 선보였다. 라인페이는 개별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종합 금융 서비스로 확대할 예정이다. 라인페이는 MWI(미로쿠-웹케시 인터내셔널)사와 '라인 가계부' 서비스를 시작했다. MWI는 쿠콘과 일본 회계 소프트웨어(SW) 기업 미로쿠 정보서비스 합작 법인으로, 일본 시장 내에 쿠콘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전문 기업이다.

가계부 서비스는 은행, 신용카드, 직불카드, 보험, 증권, 전자화폐, 각종 포인트, 쇼핑몰 구매 정보 등을 조회해 보유 자산 확인과 가계부 자동 작성 서비스를 제공한다. 라인페이는 물론 인터넷 뱅킹, 신용카드 결제, 전자상거래(EC) 사이트 서비스와 연동된다. 자산운용 데이터 통합 관리가 가능하며, 투자·결제·관리 등 자금 흐름도 시각화해서 보여 준다.

이용도 쉽다. 각 금융기관 웹서비스에 접속하거나 ID, 비밀번호를 최초 한 번만 입력하면 여러 금융 거래 계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증권, 투자신탁, 보험 등 다양한 영역도 가능하다. 라인 가계부를 활용하면 매일 쓸 수 있는 금액도 파악할 수 있다. 직접 입력하지 않아도 영수증을 촬영하면 품목, 금액 등을 자동 입력하는 기능도 갖췄다.

사용할 수 있는 잔여 금액을 자동 계산, 월별 저축 금액도 안내한다. 월말까지 금액이 남도록 생활하면 정해진 금액을 자동으로 저금해 준다. 저축금은 어디에 사용할지, 저금 목적별로 목표 저축금 등을 설정할 수도 있다. 급여일 등 특별한 날에 스탬프를 붙이거나 일기를 대신 사용할 수도 있다. 과거 지출을 그래프로 만들어 1주·1개월 단위 리포트도 발행한다.

라인페이에 MWI 기술 더해 일본 금융시장 진출
라인페이와 MWI는 사업 제휴를 맺고 가계부 서비스로 일본 금융시장에 진출한다. 라인 가계부 서비스는 라인 서비스에 쿠콘 스크래핑 기술을 결합해 일본 1500여개 기관 정보를 연동시켜서 구현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라인페이에 MWI 기술 더해 일본 금융시장 진출 라인페이와 MWI는 사업 제휴를 맺고 가계부 서비스로 일본 금융시장에 진출한다. 라인 가계부 서비스는 라인 서비스에 쿠콘 스크래핑 기술을 결합해 일본 1500여개 기관 정보를 연동시켜서 구현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라인 플랫폼 내 iOS, 안드로이드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됐다. 라인 가계부에 적용된 쿠콘 정보 API는 일본 1500여개 기관 정보를 흡수, 제공한다. 은행과 카드사는 물론 교통카드, 투자신탁 정보까지 포함된다. 스크래핑 기술로 현지 기관 정보를 제공하는 첫 사례다.

라인 가계부 화면
<라인 가계부 화면>
라인 가계부 화면
<라인 가계부 화면>

일본 라인 이용자는 7000만명 이상이다. 조회뿐만 아니라 중장기로 간편 결제는 물론 송금,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 결제까지 연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외를 포함해 국내 기업이 추진하는 첫 대규모 마이데이터 사업이다.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는 국내에도 좋은 벤치마킹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쿠콘 스크래핑 기술은 30개국 약 2500개 금융기관 정보를 통합 제공할 수 있다. 쿠콘도 라인 가계부 서비스 출시로 해외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됐다. 그동안 해외 사업은 주로 한국법인 자금관리용으로만 공급됐다. 그러나 라인페이 기술 제공으로 활용 폭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폭을 기업이 아닌 개인 대상으로 넓힌 것도 의미가 크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