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맥, 러시아 스탄코와 85억원 규모 선반 장비 수주

스맥 로고<사진 스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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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맥은 스탄코마쉬스트로이로부터 자동차·항공 부품 제작용 선반과 오일(Oil) 산업용 선반 장비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주된 장비는 총 111대로, 계약 규모는 약 85억원이다. 계약에 따라 다음달부터 월평균 약 10대 장비를 내년 12월 20일까지 순차 공급한다. 장비는 스탄코를 통해 완성차·항공기 부품 제조사, 자원 개발 기업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스탄코는 러시아 서부 펜자시에 본사를 둔 대형 장비 딜러 회사다. 완성차 제조 기업 스코다를 비롯한 다양한 제조업 기업과 자원 개발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스맥은 마케팅·판매 네트워크 강화로 러시아 장비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추진한다. 2013년 러시아 시장 진출 뒤 러시아향 매출은 연평균 10% 이상 꾸준히 성장세를 지속했다. 이번 수주 금액은 2013년 매출보다 약 8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수출 환경도 우호적으로 조성되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대형 장비 이송에 필수인 특수컨테이너 철도 인프라가 내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되고 있다. 완공되면 직접 장비를 이송할 수 있다. 유럽을 거쳐 이송하던 기존 방식보다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맥 관계자는 “최근 러시아는 제조업과 오일사업 확대 추세로 장비 추가 수주가 기대되는 중요 시장”이라며 “스맥 장비 우수성과 효율성이 현지에 알려지면서 수요가 지속 늘고 있어 추가 수주를 끌어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