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액정 수리비, 美서 작년에만 4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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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마트폰 이용자가 지난해 액정 수리비로 지출한 금액이 약 4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말기 품질평가업체는 스퀘어 트레이드는 지난해 미국에서만 스마트폰 액정 수리 건수가 5000만건을 넘어, 수리비용이 34억달러(약 3조84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스퀘어 트레이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스마트폰 이용자 66%가 각종 고장을 경험했고 이 중 액정 파손 사례는 29%로 나타났다. 화면에 흠집이 발생한 비율은 27%, 배터리 고장이 22%로 뒤를 이었다. 디스플레이와 관련된 수리 비율만 50%를 상회한 것이다.

미국에서 시간마다 총 5761개 스마트폰 액정이 파손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고 깨진 액정을 그대로 사용하는 비율은 전체 38%를 웃돌았다. 파손 액정을 소유한 미국 소비자 중 수리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67%, 액정을 수리하는 대신 차라리 새 제품을 구입하겠다고 말한 비율은 59%로 각각 나타났다.

스퀘어 트레이드는 스마트폰 이용자 다수는 파손 액정을 수리하는데 드는 비용이 150달러 미만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아이폰XS(텐에스) 맥스 수리비는 329달러라고 설명했다. 화면 이외 고장일 경우에는 599달러를 지불해야 수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제이슨 시실리아노 스퀘어 드레이드 부사장은 “스마트폰 내구성은 매우 약한 반면, 작은 균열에도 소비자가 수백달러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다수 소비자는 기기 수리비용에 대부분 부정적으로 생각했으며 10명 중 6명 이상은 수리비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는 걸 체감했다”고 지적했다.

폰아레나는 “스마트폰 수리비를 낮추고 견고한 내구성을 갖추는 건 제조사 몫”이라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