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RPA 열풍 속 기업 경쟁도 후끈

글로벌 RPA 시장 규모. 출처: HfS리서치
글로벌 RPA 시장 규모. 출처: HfS리서치

RPA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솔루션을 판매·서비스하는 기업 경쟁도 치열하다.

솔루션은 외산과 국산 대결 구도다. 세계 3대 RPA 솔루션 업체가 모두 한국에 진출했다. 세계 RPA 솔루션 시장 1위 업체는 오토메이션애니웨어다. 미국에 본사를 둔 오토메이션애니웨어는 올해 국내 지사를 설립하며 시장 공세에 나섰다. 2001년 RPA 솔루션을 제일 먼저 선보인 블루프리즘과 미국에 본사를 둔 유아이패스도 유통망과 지사를 확보, 국내 시장을 공략 중이다. 외산 제품은 글로벌 대형 구축 사례와 인공지능(AI) 등 선진화 기술 접목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국내 RPA 솔루션은 그리드원이 개발한 '오토메이트원'과 시메이션이 개발한 '체크메이트' 두 제품이 대표적이다. 그리드원과 시메이션은 국내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공급한다. 외산 대비 저렴한 가격과 빠른 기술 지원이 강점이다.

RPA 솔루션 구축을 지원, 컨설팅하는 RPA서비스 기업도 늘어난다.

LG CNS, SK(주) C&C, 포스코ICT, 메타넷, 하이퍼정보 등 주요 정보기술(IT) 기업이 RPA 솔루션 공급·지원 서비스를 시작했다. LG CNS는 RPA 표준 솔루션을 선정해 LG 클라우드에 탑재, 빠른 PoC 수행을 지원한다. 포스코ICT는 직접 솔루션을 개발, 내부 적용을 완료하고 대외 사업 확대를 준비한다. 메타넷은 오토메이션애니웨어와 손잡고 국내 영업과 기술을 지원한다. RPA뿐 아니라 RDA까지 시장을 확대한다. 하이퍼정보는 그리드원 제품을 중점 공급, 국내 주요 기술검증(PoC)과 파일럿 프로젝트 등을 거쳐 주요 고객사를 확보했다.

RPA 시장 확대가 예상되면서 내년에도 경쟁은 지속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RPA 도입을 결정한 대기업도 단일 솔루션이 아니라 복수 제품 도입을 검토하는 분위기라 RPA 도입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면서 “시장이 성장세인 만큼 RPA 자체 솔루션 개발과 컨설팅 등 서비스 시장에 신규 진입하는 기업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