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AT&T 내년 3개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 ... "넷플릭스 잡겠다"

[국제]AT&T 내년 3개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 ... "넷플릭스 잡겠다"

AT&T가 내년 여러 종류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한다. 다양한 상품군으로 넷플릭스에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렌달 스티븐슨 AT&T 최고경영자(CEO)는 “내년 3종류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AT&T는 영화 콘텐츠, 오리지널 콘텐츠, 타 제작사 콘텐츠로 이뤄진 총 3가지 스트리밍 서비스를 각각 선보인다. 영화 전용 서비스는 주로 워너미디어의 영화를 제공할 계획이다. AT&T는 아직 서비스 요금을 결정하지 않았지만, 외부에 라이선스 비용을 주고 확보한 타 제작사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가 가장 비쌀 것이라고 밝혔다.

AT&T는 가입자를 유지하는 것이 스트리밍 산업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디렉TV 가입자를 지속적으로 넷플릭스에 뺏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존 스탠키 워너미디어 최고경영자(CEO)는 "최종 목표는 가입자들이 세가지 상품에 모두 가입하는 것이지만, 경제적 수준에 맞춰 저렴한 요금제부터 시작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AT&T와 비슷한 시기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하는 디즈니 또한 다양한 스트리밍 상품 출시를 고민 중이다. 더버지는 "디즈니가 내년 가을에 디즈니 플러스를 출시할 계획이지만, 훌루와 ESPN+를 묶은 상품 출시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과거 밥 아이거 디즈니 CEO는 "다양한 스트리밍 상품을 고민하고 있다"고 투자자에게 밝힌바 있다.

더버지는 AT&T와 디즈니의 전략은 이미 포화상태인 스트리밍시장에서 다양한 상품과 가격대는 소비자를 유혹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스트리밍 시장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새로운 플레이어인 AT&T, 디즈니, 애플이 진입하며, 기존 강자인 넷플릭스와 아마존은 콘텐츠 투자금을 대폭 늘려 가입자 유지에 힘쓸 계획이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