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한국국제학교' 내년 3월 개교

교육부는 캄보디아 '프놈펜한국국제학교'가 내년 3월 개교한다고 2일 밝혔다.

프놈펜한국학교는 올 8월 교육부의 설립승인에 이어 이달 3일 운영승인을 받는다. 세계 35번째로 설립되는 재외 한국학교다. 2016년 프놈펜한국학교 설립추진위원회 발족 이후 3년여 만에 동포 사회 노력이 결실을 맺는다.

캄보디아는 우리 정부 신남방정책으로 한국기업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2012년 4155명이던 교민은 올 해 1만4792명으로 늘었다. 한-캄 다문화가정의 학령기 자녀가 증가하면서 교육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나 현지 교육기반은 열악하다. 외국계 국제학교에 진학하는 일부 동포 자녀를 제외하면 현지 학교나 비인가 학교에 다니는 실정이다.

프놈펜 한국국제학교는 한국내 초등학교와 동등한 학력을 인정받는다. 국내 '초·중등교육법'에 준한 초등학교 과정과 함께 크메르어, 태권도 등 현지 교육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도 운영한다. 현지에서 경험 있는 교원을 모집하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교육부가 교장과 담임교원, 행정실장을 직접 파견할 계획이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한국학교 개교는 우리 자녀가 해외에서도 한국인 뿌리를 잊지 않으며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동포 자녀들이 한국인으로서 자부심과 정체성을 가지고, 한국을 더욱 빛내는 차세대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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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