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전북대병원 등 빅데이터에 사활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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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원광대병원 등이 데이터 표준화를 위해 주력한다.

서울대병원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2018 대학ICT연구센터(ITRC) 지원사업' 기관으로 지정받은 '의료빅데이터연구센터'를 개소했다. 서울대 의료빅데이터연구센터는 서울대의대뿐만 아니라 8개 대학, 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 등 6개 병원, SQI소프트·다음소프트 등 4개 기업에 소속된 관계자 108명으로 구성된다. 향후 연구 분야 확대를 통해 참여인력을 늘린다.

서울아산병원은 진료기록 전자의무기록(EHR) 등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 표준화에 나섰다. 지난해 헬스이노베이션빅데이터센터를 개소했다. 병원은 현대중공업지주,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카카오 인공지능 기술과 플랫폼 개발,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사업모델 다각화와 전략 등을 담당한다. 서울아산병원은 임상경험과 연구실적, 전문의의 자문 등 의료 빅데이터 구성에 필요한 핵심 정보를 제공한다.

세브란스병원도 의료영상데이터사이언스센터(CCIDS)를 개소했다. 환자별 맞춤의료영상 제공을 위해 문을 연 CCIDS는 세브란스병원의 의료영상 빅데이터를 수집〃가공해 인공지능이 분석할 수 있는 형태로 재생산한다. 이 과정에서 영상의학과 의사는 영상정보를 분류하고 추가정보를 더해 데이터를 통합, 오진율을 최소화한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제, 가공, 구조화, 저장하는 전 과정을 최적화된 프로세스로 개발해 표준화한다는 계획이다. CCIDS는 의료영상을 임상과 유전학 정보와 함께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환자 예후를 정확히 예측한다. 최적 치료가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든다.

이외에 전북대병원, 원광대병원이 빅데이터를 개소했다. 지역의 방대한 의료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해 질병 예측과 치료, 예방에 기여할 수 있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건강정보데이터를 제공한다.

병원은 시대 변화에 발맞춰 데이터 표준화에 앞서가겠다는 전략이다. 헬스케어 발전을 도모하고 병원 경쟁력을 높일 전략이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병원이 보유한 가장 최고 자원은 환자 빅데이터”라며 “자원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연구와 산업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지 여부가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 표준화와 연구가 인공지능 기술과 접목해 어떻게 한국 의료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지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