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삼성, 버라이즌 "내년 상반기 미국시장에서 5G 스마트폰 출시"

[국제]삼성, 버라이즌 "내년 상반기 미국시장에서 5G 스마트폰 출시"

삼성전자와 버라이즌이 내년 상반기 미국시장에서 5세대(5G)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더버지에 따르면 삼성과 버라이즌은 이번주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리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테크놀로지 서밋에서 프로토타입 5G스마트폰을 공개한다.

이 스마트폰에는 퀄컴의 미공개 모바일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X50 5G NR 모뎀과 퀄컴 안테나 모듈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은 갤럭시S10이 5G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세대 이동통신인 5G 서비스를 구현할 차기 스마트폰이 구체적으로 어떤 모델이 될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은 앞선 개발자회의에서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프로젝트를 공개했으며, 내년 갤럭시 S10도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미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와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버라이즌과 함께 5G 홈브로드밴드를 구축했다. 버라이즌은 세계 최초로 5G 홈브로드밴드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와 버라이즌의 5G 스마트폰 출시 계획은 국내에서도 이동통신 3사가 이달 1일을 기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6대 광역시 중심지 등에서 차세대 이동통신 5G 상용화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시작했다.

버라이즌 최고재무책임자(CFO) 매튜 엘리스는 지난달 “5G가 글로벌 스탠더드 기술로 채택되면 우리 5G 홈브로드밴드 제품에 더 많은 고객을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스프린트와 LG전자는 내년 3월 5G스마트폰을 출시한다. 다만 애플은 2020년이 돼야 5G스마트폰을 출시할 전망이다. 애플은 퀄컴과 법적 분쟁 중이어서 인텔 칩을 사용할 계획이다. 퀄컴은 내년부터 5G 모뎀칩 양산에 들어가며, 인텔은 2020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USA투데이는 "5G는 계속해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며, (5G 스마트폰 출시는) 현실을 향한 큰 발걸음을 대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이터통신은 5G는 현재 사용중인 4G보다 50~100배 빠른 모바일 데이터 속도를 제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5G의 전송 속도는 LTE의 최대 20배인 20Gbps에 이르고, 한꺼번에 전송할 수 있는 데이터양도 100배 크며 지연 속도는 1ms(0.001초)로 LTE 대비 100분의 1로 줄어들어 꿈의 차세대 이동통신으로 불린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