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재위, 홍남기 부총리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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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기재위는 5일 오후 4시 전체회의를 열고 전날 인사청문회 결과를 담은 홍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논의하기로 했지만 회의를 열자마자 바로 정회했다.

정성호 기재위원장은 “보고서 채택에 대한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정회를 선포했다.

전날 청문회에서 야당은 홍 후보자에 대해 아쉽다고 평가하면서도 보고서 채택 자체를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었다. 이 때문에 홍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는 이날 채택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여야가 예산안 처리 합의 과정에서 진통을 겪으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더불어민주당 기재위 간사인 김정우 의원은 “야당이 홍 후보자의 임명 시점을 예산심사가 끝난 뒤로 미뤄야 한다고 주장해 그렇게 하기로 했는데도 한국당이 몽니를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기재위는 여야 지도부 간 합의가 이뤄지면 다시 회의를 속개해 이날 보고서를 채택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부득이한 사유로 인사청문요청서 제출일로부터 20일 이내에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대통령은 10일 이내 범위 내에서 기간을 정해 보고서를 송부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 홍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서를 제출한 지난달 16일로부터 20일이 된 5일이 채택 마감일이라 이날을 넘기면 문 대통령은 재요청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