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을 딛고 수능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5일 2019학년도 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개인에게 전달됐으며, 올해 만점자는 총 9명으로 재학생은 4명이다.
서울 도봉구 선덕고 3학년 김지명(18)군도 그 중 한 명이다. 그는 학원이 아닌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차분히 시험을 준비했고, 역대급 난이도였던 '불수능'에서 만점을 받았다.
김 군은 초등학교 6학년때인 12살 급성임파구성백혈병에 걸린 후 중학교 재학 기간 동안 백혈병 치료에 집중했다. 이어 고등학교 1학년 입학 후 3월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의 공부 비법은 평범했다. 김 군은 오전 8시에 등교해 오후 10시 30분까지 하루 15시간씩을 학교에서 보내며 공부에 열중했다.
내신을 포기하고 정시에만 매달리려고 했다가, 둘 다 열심히 하기로 마음을 먹어 최종 내신에서는 전교 3등을 하기도 했다.
김 군은 수능 일주일 전까지는 오후 9시까지 남아 자율학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가 꿈인 김 군은 올해 정시에서 서울대 의대(가군)에 지원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