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디지털방송 전환율 98.5%...내년 상반기 마무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케이블TV 디지털 전환이 새해 상반기 완료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케이블TV 디지털 전환율이 98.5%로 집계됐다.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중 티브로드, 딜라이브, CMB는 디지털 전환을 완료했다.

CJ헬로와 현대HCN은 각각 1개와 5개 방송권역에서 디지털 전환 작업 중이다. 일부 개별SO도 디지털 전환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미전환 가입자는 서비스 전환 거부자, 장기부재자 등이다. 현재 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다고 주장하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경우다.

CJ헬로와 현대HCN은 아날로그 가입자의 디지털 전환을 유도하고 '아날로그 종료 지원협의체'에 신호 송출 중단을 신청할 계획이다.

협의체는 소수 가입자가 남아 있더라도 조건부로 신호 송출 중단을 승인하고 있다. 협의체는 사업자가 마련한 종료계획, 사전고지 여부, 민원대응 방안 등을 검토한다.

케이블TV 사업자는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불합리한 행위가 없었고 디지털 전환에 동의하지 않는 가입자 대상으로 충분한 안내를 했다는 점을 증빙해야 한다.

한편 디지털 전환이 완료되면 방송권역에 대한 논의도 재점화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는 2016년 방송권역 개편을 추진했지만 반대 여론에 부딪혔고 디지털 전환 완료 시점에 재논의하기로 했다. 디지털 전환 완료를 앞두고 올 초 연구용역도 발주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1월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