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통안전도우미 고민, '애니맨 앱' 하나로 OK

에이에스엔, 전국에 헬퍼 3만명 넘어 … 맞벌이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

인력중개 플랫폼 기업 에이에스엔(대표 윤주열)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애니맨'이 교통안전도우미 고민을 해결하며 맞벌이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초등학생 학부모에게 필수적인 교통안전도우미 봉사활동이 직장 일을 병행해야하는 상황에서 때로는 큰 부담이 된다. 정해진 순번에 따라 실행해야만 하는데 당일 갑자기 중요한 회의나 출장이 잡히면 대체자를 구하기가 마땅치 않다.

윤주열 대표는 “최근 직장인 김민희(35세 여성)씨는 녹색어머니회 교통지도 당번 날 바이어 회의가 겹쳤다”면서 “주변 학부모에게 부탁했지만 워킹맘(일하는 엄마)이 대부분이라 대체자를 구하지 못하다 애니맨으로 쉽게 해결했다”고 밝혔다.

누구나 스마트폰 앱스토어에서 애니맨 고객앱을 다운받아 초등학교명, 일자, 시간, 교통지도 등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미션정보가 애니맨 본사에서 신원을 인증한 자율근무자 '헬퍼'에게 실시간으로 전송돼 수행 가능한 헬퍼가 직접 입찰에 참여한다.

윤 대표는 “미션 하나에 복수의 헬퍼가 입찰하는 방식으로 학부모는 헬퍼 얼굴·경력·평점 등을 바로 확인해 자신이 원하는 사람을 선택하면 된다”면서 “애니맨은 빠르고 신뢰성 있는 매칭이 가능하다. 연결된 사용자와 헬퍼는 애니톡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주고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정식인증을 받은 애니맨 헬퍼는 전국에 3만명을 넘었다. 서울·경기 5대 광역시 기준 10분 안에 매칭이 가능해 바쁜 현대인이 갑자기 사람이 필요할 때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에이에스엔은 애니맨 앱을 개발해 2016년 첫 선을 보인 후 직접 운영하며 앱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내년 초 앱을 업그레이드해 다국어 서비스를 시작하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