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中에 프로필렌옥사이드 합작사 설립

SKC가 중국에 친환경 공법을 활용하는 프로필렌옥사이드(PO) 합작사를 설립한다.

SKC는 에보닉, 티센크룹인더스트리얼솔루션스, QXTD와 합작사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에보닉과 티센크룹은 독일 회사고 QXTD는 중국 석유화학기업이다.이들 4개사는 QXTD 공장이 있는 중국 쯔보시 화학산업단지에 30만톤 규모의 PO 공장을 짓기로 했다. 투자 비율 등 세부 사항은 협의 중이다.

4자 협력에서 QXTD는 PO 원료 공급을 맡는다. SKC는 친환경 PO 생산 기법인 'HPPO' 공정 운영 노하우를 제공하기로 했다. 에보닉과 티센크룹은 HPPO 공법 원천 기술을 라이선스한다.

이완재 SKC 사장(앞줄 왼쪽 세번째)이 6일 중국에서 열린 합작사 설립 행사에서 MOU에 서명하고 있다.(제공: SKC)
이완재 SKC 사장(앞줄 왼쪽 세번째)이 6일 중국에서 열린 합작사 설립 행사에서 MOU에 서명하고 있다.(제공: SKC)

HPPO는 과산화수소를 사용해 PO를 생산하는 공법이다. 물 이외에 다른 부산물이 나오지 않아 친환경적이란 평가다. 중국 내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HPPO 공법에 관심이 높아졌고, 글로벌 사업 전략의 일환으로 이번 합작을 추진하게 됐다고 SKC는 설명했다.

SKC는 2025년까지 전 세계 100만톤 규모 PO 공급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중국에 이어 동남아시아와 중동에도 PO 생산 거점을 마련할 방침이다. 세계 수요(950만톤)의 절반이 몰린 지역이어서 투자를 집중할 예정이다.

SKC 관계자는 “글로벌 PO 확장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라며 “파트너사 모두에게 성공적인 사업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