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PC 공공조달 시장서 사회적기업 약진...매출 늘고 일자리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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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PC 공공조달 시장서 사회적기업 약진...매출 늘고 일자리 키웠다

올해 데스크톱 PC 공공조달 시장에서 사회적기업이 500억원이 넘는 공급을 이뤘다. 이들 기업은 중증 장애인 등 취약계층 고용도 늘렸다.

10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올해 주요 사회적기업 데스크톱 PC 공공조달 시장 물품 공급액이 536억원을 기록했다. 2013년 62억원보다 7.6배 증가했다. 올해 데스크톱PC 전체 공급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14.5%로 2013년 2%보다 대폭 늘었다.

현재 컴트리·레드스톤시스템·성주컴텍·스마트인디지털·나너우리, 사단법인 한국사회적일자리개발원, 사회복지법인 한국소아마비협회 등 PC 업체가 사회적기업으로 등록됐다.

사회적기업은 영리기업과 비영리기업의 중간 형태다. 사회적 목적을 우선 추구하면서 재화·서비스 생산·판매 등 영업활동을 한다. 국내에서는 사회적기업 육성법에 따라 사회적기업육성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는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 따르면 이달 기준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은 기업은 2089곳이다.

주요 PC 기업은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둔 일자리제공형 사회적기업이다. 일자리제공형 사회적기업은 전체 근로자 중 장애인·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비율이 30% 이상이어야 한다. 이 때문에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한 예로 레드스톤시스템은 근로자 전체 인원 107명 중 장애인 35명을 고용했고, 중증장애인도 26명에 달한다. 컴트리도 전체 직원 30명 중 18명이 장애인이다.

공공조달 시장 다양화에 기여하는 기업도 있다. 티원엘에스는 유독 인텔 중앙처리장치(CPU) 적용 제품 비율이 높은 공공시장에서 AMD CPU 적용 제품을 공급한다. 인텔 CPU 공급 부족사태가 본격화 한 올해 7월 이후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초등학교·대학교 등 다수 기관·학교에 AMD CPU를 적용한 제품 공급을 늘려가고 있다

이들 기업은 최근 망분리 PC 등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공급비율을 확대하면서 영향력을 강화한다. 성주컴텍과 컴트리는 망분리 PC를 선보였다. 레드스톤시스템은 올해 공공조달 시장에 351억원 규모 데스크톱 컴퓨터를 공급했다.

PC 제조업체 관계자는 “사회적기업이 중증장애인까지 고용하는만큼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미치는 효과가 크다”며 “일부 기업은 AMD CPU 적용 제품과 망분리 PC를 공급하면서 공공시장에 활기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