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웰빙, 스마트팩토리로 안전한 식품 생산

식음료 제조회사 동서웰빙이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해 생산 품질 혁신을 꾀하고 있다. 최경자 동서웰빙 대표(왼쪽)이 이상호 임픽스 대표와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식음료 제조회사 동서웰빙이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해 생산 품질 혁신을 꾀하고 있다. 최경자 동서웰빙 대표(왼쪽)이 이상호 임픽스 대표와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스마트팩토리로 공정 스마트화를 달성하고 먹거리 품질혁신 이룬다.'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동서웰빙(대표 최경자)이 실시간 생산관리가 가능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 공정·관리 체계 스마트화를 통해 품질혁신을 꾀한다.

경북 영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식음료 제조사 동서웰빙은 최근 스마트팩토리 구축업체 임픽스(대표 이상호)와 협약을 체결하고 파우치 음료 제조공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공정스마트화 작업에 착수했다.

이 회사는 커피와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해 편의점과 백화점 등에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228억원 매출을 올렸으며 자동화 시설을 구축해 식음료를 생산한다.

동서웰빙은 우선 커피 파우치 음료 제조공정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도입한다. 최근 편의성과 안전성,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힘입어 확대되는 파우치형 커피 음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동서웰빙과 임픽스는 △실시간 품질 데이터 자동 수집·기록·관리 △실시간 LOT 추적 및 이력 관리 △이상 현상 감지 및 경고 △실시간 생산 및 설비운영 현황 모니터링 △빅데이터 축적 및 분석을 통한 생산기술 자산화에 목표를 두고 구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서웰빙은 제품 품질에 가장 중요한 산도, 당도, pH 등을 주요 공정단계에서 샘플을 채취해 검사하고 이 결과에 따라 보완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더 효율적인 품질관리를 위해 실시간 검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공정일지 등 문서관리도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수기로 기록돼 오기록, 반복기록 등 휴먼에러 및 낭비 발생 가능성이 있고 실시간 공정 데이터 공유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도입한다. 외부 데이터 수신이 가능한 당도 및 pH 샘플검사 측정기기를 도입하고 작업지시서 확인, 실시간 생산현황 및 설비가동 모니터링이 가능한 태블릿PC를 도입한다.

각 공정 작업 시작 및 완료시점을 기록하기 위해 각 설비에 QR코드를 부착한다. 태블릿PC로 코드를 스캔한 후 작업시작과 완료 버튼 선택이 가능하다. 데이터 수집·표준화·통합을 위한 에지 게이트웨이와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서버도 도입한다.

이를 통해 동서웰빙은 생산정보 실시간 가시성 확보, 안정적 생산현장 관리 확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신속화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간당 생산량 증가, 공정불량률 감소, 제품원가 감소, 납기준수율 증가 등도 기대하고 있다.

동서웰빙은 “검사시간 감소로 공정가동률이 증가하고 이에 따른 시간당 생산량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중간물 검사결과 실시간 모니터링과 공정기준 이탈시 알람발생을 통해 즉각 대응이 가능해 공정불량률 감소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서웰빙은 제1 공장 파우치 커피류 생산라인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우선 도입하고 제2 공장은 품목 변경에 따른 작업 프로세스 및 설비 운영기준 등 안정화 이후 솔루션을 도입할 예정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