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 강남역 윈드타워 'LED 조명연출 원격제어솔루션' 설치… IoT 시설관리시장 공략

그립이 강남역 바람의 언덕 윈드타워에 사물인터넷(IoT) 원격 제어솔루션을 설치해 LED 조명색상이 자동으로 변하고 있다.
그립이 강남역 바람의 언덕 윈드타워에 사물인터넷(IoT) 원격 제어솔루션을 설치해 LED 조명색상이 자동으로 변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전문기업 그립(대표 정연규)이 미세먼지 데이터를 활용한 LED조명 연출 원격제어 솔루션을 개발, 시설물 관리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그립은 자사 IoT 기술을 적용한 LED조명 연출 원격제어 솔루션을 서울 서초구 강남역 '바람의 언덕 윈드타워'에 성공적으로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강남역 9·10번 출구사이에 위치한 바람의 언덕은 도시미관을 해치는 지하철 환풍구에 폭 3m, 높이 15m 규모 모빌파사드 형태 '윈드타워'로 조성한 서초구 조형물이다.

그립이 개발한 LED조명 연출 원격제어 기술은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단순한 미적 요소를 넘어 미세먼지 수치를 시각화해 표현한 공공디자인이다.

관리자가 설정한 시간에 따라 자동으로 LED 색상 변경이 가능하고 매일 변하는 일몰 시간을 기반으로 자동 제어가 가능하다. LED 연출모드를 통해 다양한 환경에서 조명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바람의 언덕에서 다양한 행사를 열고 시민이 즐기거나 쉴 수도 있다.

임명식 그립 차장은 “다양한 공공시설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관리자가 시스템을 쉽고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했다”면서 “발주처인 서초구청도 효율적인 업무환경에서 관리·유지보수가 용이해져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립은 원격제어 솔루션 기반 바람의 언덕 사례를 발판으로 각종 시설물 관리·원격 제어 관련 시장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최근 3년간 한양대 스마트캠퍼스를 구축해 200개 이상 센서를 연동해 관제 업무를 수행했다. 또 서울시 어린이대공원에도 시설안전관리솔루션을 제공·운영하는 등 스마트시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그립은 LG유플러스를 통해 홈 IoT용 허브를 100만 가구 이상 보급한 홈 IoT 전문기업으로 지난 9월 2018 국제IoT 전시회에 신규 독립형 허브를 선보였다. 플랫폼 없이 애플리케이션만 다운받으면 국내외 어디서나 특정 사업자와 관계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국내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가 발주한 IoT 플랫폼 구축사업을 수주했으며 자사 솔루션으로 홈IoT사업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정연규 대표는 “원격제어 기술·독립형 허브 등 IoT 기술에 대한 관련기업 기술문의·협력논의 요청이 늘고 있다”면서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해 IoT 분야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