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스, 산업용 3D프린팅 시장 출사표…전기·전자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 공략

전자계측기기 측정 솔루션 전문 기업 제이스가 스마트 팩토리 구축 핵심 기술인 산업용 3D프린팅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전자계측기기 측정자동화 솔루션과 산업용 3D프린팅 솔루션을 접목, 전기·전자 생산 현장에서 부품의 시제품 제작 수요를 개척하는데 적극 나선다.

제이스(대표 박지홍)는 글로벌 기업 HP와 산업용 3D프린터 파트너 계약을 지난달 체결하고 3D솔루션 사업부를 연내 신설한다고 11일 밝혔다. 회사는 신사업인 3D 프린팅 솔루션 브랜드를 '제이 쓰리디'로 명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독자 개발한 전자계측기기 측정자동화 솔루션 브랜드 '제이 링크(J-Link)'와 사업적으로 연계성을 갖기 위함이다.

회사는 HP가 최근 출시한 'HP젯 퓨전 580 컬러 프린터' 등 보급형 제품과 'HP젯 퓨전 4200 프린팅 솔루션' 등 고가형 제품에 전자계측기기 측정 솔루션 노하우를 융합해 스마트 팩토리 구축 현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HP 산업용 3D 프린터는 기능성 부품의 시제품을 정밀하게 제작하고 생산 시간을 단축해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2억원대 보급형 3D프린터 제품은 중소 기업의 제품 개발팀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한 3D 프린터로 정밀한 기능성 부품을 정확하게 제작, 시제품 생산에 사용할수 있다. 4억원대 고가형 3D 프린터 제품은 시제품 제작 비용을 50% 이상 절감하고 시제품을 최대 10배 빠른 속도로 내놓을 수 있다.

제이스는 이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존 전자계측기기 측정 자동화 영역에서 산업용 3D 프린팅 영역으로 확대,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한다. 회사는 HP 3D프린터를 활용한 생산 공정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제이스 관계자는 “지난 1년 6개월 동안 HP와 논의를 거쳐 3D프린팅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현재 엔지니어 인력을 2명 채용하는 등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충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3D프린팅 기술을 부품 양산을 위한 도구인 '지그 픽스처(Zig Fixture) 제작에 활용하면 품질 향상, 작업 시간 단축, 비용 절감 등이 가능해진다”면서 “향후 시제품 시장에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한 부품 양산 시장도 공략한다”고 덧붙였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