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탄력근로제 2월에는 마무리...카카오 카풀 “택시업계 요구 반영한 대책 마련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탄력적 근로시간제(탄력근로제) 확대 의지를 재차 나타냈다. 내년 2월까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 '카풀'에 대해선 택시업계 요구를 고려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홍영표, 탄력근로제 2월에는 마무리...카카오 카풀 “택시업계 요구 반영한 대책 마련

홍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탄력근로제 확대를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선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탄력근로제는 기간 확대에 대한 여야 공감대를 형성하고도 노동계의 반발에 부딪혀 연내 국회 통과는 물론, 논의도 진전이 없는 상태다.

그는 “내년 1월 이후까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논의를 기다릴 생각은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취했다. 2월 임시국회에선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연말까지인 노동시간 단축 법 시행 유예와 관련해선 “현행법상으로 3개월까지 연장근로가 가능하다”면서 “1월에는 솔직히 그 법을 활용해도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예기간 연장에 부정적 입장이다.

택시기사 분신 사건을 불러일으킨 카카오 '카풀' 서비스와 택시업계의 갈등에 대해선 “택시업계의 요구를 충분히 수용해 대책을 세우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잇따른 열차사고에 책임을 지고 이날 사퇴한 오영식 코레일 사장에 대해선 “관리에 실제 문제가 있었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를 위한 '유치원 3법'의 연내 처리 필요성도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의 반대가 계속되면 국회법상 '패스트트랙(신속 처리)' 절차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원내 갈등이 증폭된 선거제 개편과 관련해선 민주당과 야3당이 우선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원칙적으로 합의하자고 제안했다. 홍 원내대표는 “야 3당이 농성을 풀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가동해 문제를 해결하자”고 말했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