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까지 국세수입이 전년동기대비 26조5000억원 더 걷혔다. 올해 목표 대비 실제 걷은 국세수입 비율인 진도율은 전년보다 3.9%포인트(P) 높은 98.2%를 달성했다.
기획재정부가 11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10월 국세수입은 29조70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000억원 감소했다. 그러나 1~10월 누계 국세수입은 전년동기대비 26조5000억원 많은 26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10월 소득세 수입은 6조원으로, 명목임금 상승으로 인한 근로소득세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6000억원 증가했다. 법인세는 올해 귀속분 중간예납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보다 1000억원 늘었다. 다만 부가가치세는 수출 증가에 따른 환급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6000억원 적은 15조6000억원을 거둬들였다.
1~10월 누적 국세수입 진도율은 98.2%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P 높은 수치다. 법인세(진도율 107.8%)와 부가가치세(진도율 101.0%)는 이미 올해 목표치를 초과했다.
정부가 집행실적을 관리하는 주요 관리 대상 사업은 10월까지 총 251조원 집행됐다. 올해 집행계획(280조2000억원)의 89.6%다. 10월까지 계획과 비교해 8조원(2.9%P) 초과 집행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10월 당월 14조6000억원 흑자, 1~10월 누계는 28조70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제외해 정부의 실질적 재정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10월 당월 11조6000억원 흑자, 1~10월 누계는 5조7000억원 적자로 나타났다.
10월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666조2000억원으로 국고채권 잔액 증가 등으로 전달보다 3조1000억원 증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수출은 호조세지만 투자와 고용이 미흡하고 미중 통상분쟁 등 위험요인이 지속되고 있다”며 “혁신성장, 일자리 지원 등 적극적 재정기조를 유지해 경제활력 제고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