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단상]클라우드 트랜스포메이션에 편승하기

[ET단상]클라우드 트랜스포메이션에 편승하기

정보기술(IT)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에 의해 시작된 클라우드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은 해외와 달리 국내에서는 환경·문화 차이로 말미암아 조심스럽게 벤처기업, 게임사 위주로 적용돼 왔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커다란 변화가 대두하고, 빅데이터·인공지능(AI)·블록체인 등장과 더불어 클라우드 트랜스포메이션은 급격한 흐름을 타고 있다.

클라우드 플랫폼은 통계상으로 확인된 투자대비수익(ROI) 측면의 비용 절감, ROI 산정에서 간과되기 쉬운 IT 관리자 및 운영자에 관한 인력 효율 운영, 글로벌 벤더의 비교 우월한 역량을 이용한 인재 및 운영에 따른 리스크 최소화, 신속성·유연성을 통한 로컬 환경 대비 시간 절약 및 가치 회수 측면에서 충분한 효과를 얻고 있다.

그러나 기업은 비즈니스를 위해 데이터 및 정보, 시스템 관리와 운영을 클라우드 플랫폼 제공자에 의존한다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위탁 운영에 대한 불안감과 정보 보안 등 관리 및 책임 소재 측면에서 빠르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개인정보 보호법 및 정보통신망 법에 의해 내국인 정보를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없는 제약과 같이 클라우드 규제 및 제도 미비점도 클라우드 트랜스포메이션 속도를 더디게 하고 있다.

관련 법규를 준수하면서도 개인정보를 적절히 활용하고, 유연한 데이터 공유와 가공으로 기업 비즈니스에 기여하도록 규제가 완화된다면 데이터 전문 기업은 데이터를 더욱 가치 있게 제공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조할 수 있다.

글로벌 기업이 이끌어 온 IT 산업 생태계에서 사용자인 기업은 클라우드 플랫폼과 같은 생태계 변화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활용을 선도, 기업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는 한편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것이 현명한 기업 운영의 방법이다.

국내에서도 클라우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 피드백은 우려와 달리 편리함과 효율성에 만족한 것으로 파악된다. ○○면세점, △△쇼핑몰에서 많은 트래픽 발생이 예상되는 행사 기간에도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운영을 안정시킬 수 있게 된 것이 대표 사례다.

기업이 좀 더 적극 클라우드 사용에 대한 이해와 운영 노하우를 축적한다면 사회 기반이나 서비스 측면에서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덧붙이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태계를 건강하게 확립하고 클라우드 트랜스포메이션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IT서비스 제공자는 근간 기술을 보유, 클라우드 플랫폼을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

사회 전반에 걸쳐 클라우드 트랜스포메이션은 이미 시작됐다. 기업 환경 또한 AI, 블록체인 등 기술방법론에 의해 변화, 발전되고 있으니 관련 종사자는 익숙한 온프레미스 환경과 방법론에 의존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실수를 하지 않아야 한다.

기업은 가치 제고를 위한 클라우드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여정에서 도움을 직간접 제공하는 IT서비스 제공자를 활용, 4차 산업혁명 길 위에서 생존하고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전상현 굿어스데이터 대표 sanghyun.jeon@goodusdat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