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진 교육업계, 업무 환경도 확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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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혁신을 위해 교육 업계 업무 환경이 바뀐다.

12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에듀테크 기업은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을 이루고 창의적 아이디어 제시를 위한 스마트오피스, 토론 공간도 확대했다.

교육 수요자인 학생이 디지털 세대를 넘어 스마트 세대가 되면서 그에 맞는 교육 방식과 서비스가 업계에서 중요해진 탓이다. 업계는 에듀테크와 친숙한 젊은층도 적극적으로 영입했다.

유학서비스 전문기업 edm에듀케이션은 직원을 위한 일생활균형 복지제도와 독서 조직 문화를 갖춘 곳으로 유명하다. 최근 고용노동부와 잡플래닛이 발표한 '일생활균형(워라밸)이 우수한 10개 중소기업'에 선정됐다. 2016~2017년 전 직원 연차 사용률 100%를 기록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 회사는 5·10년 근속 시 2주 유급휴가, 팀장 리프레쉬 제도를 마련했다. 2시간 일찍 퇴근하는 '언플러그드 데이 쿠폰' 등 재미요소를 가미한 다양한 복지 쿠폰도 제공한다.

edm에듀케이션의 오픈형 회의실 마당
<edm에듀케이션의 오픈형 회의실 마당>

2011년부터는 매월 필독서 한권을 선정해 전 직원이 읽고 토론하는 독서경영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약 80여권 책을 함께 읽었다. 업무 공간도 새롭게 바꿨다. edm에듀케이션은 지난해 종로에서 강남으로 본사를 이전하며 오픈형 회의실도 구축했다. 오픈형 회의실인 '마당'에서는 카페 같은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다.

종합교육서비스기업 NE능률은 지난해 교육업계 최초로 스마트오피스를 구축했다. 일하는 시간(Time), 공간(Office), 프로세스(Process)를 혁신해 최고(TOP)에 도달하자는 의미에서 조직문화를 혁신했다. 직원에게 노트북과 개인 사물함을 지급하고 당일 업무 특성에 따라 원하는 자리를 선택하여 근무할 수 있는 자율 좌석제를 도입했다. 집중업무 공간, 협업 공간, 카페형 라운지 등을 별도로 설계했다. 자율출퇴근제, 집약근무제 등 유연근무제를 확대 시행해 직원이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에듀테크 기업 에스티유니타스는 지난 11월부터 직원이 자신의 출퇴근 시간을 주 40시간 내에서 자유롭게 조정하는 'DIY 출퇴근제'를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스탠딩 테이블, 칸막이 회의실, 편하게 누울 수 있는 빈백 등 다양한 회의 공간을 조성했다. 올해 스마트워크를 위한 업무 협업 툴 '슬랙(Slack)'과 업무 관리시스템 '지라(Jira)'도 전사에 도입했다. 슬랙은 실리콘밸리에서 사용되는 업무용 메신저로 유명하다. 원하는 주제로 채널을 만들고, 관련 직원을 초대해 커뮤니케이션한다.

좋은책신사고의 온돌회의실과 오픈 공간
<좋은책신사고의 온돌회의실과 오픈 공간>

교육출판 기업 좋은책신사고는 여성 직원 비율이 70%에 달하는 만큼 여성 직원 복지에 힘쓰고 있다. 결혼과 출산 후에도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출산휴가, 육아휴직 제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여성휴게실과 수유실을 별도로 마련하는 등 유연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수적이고 정적인 기업문화를 가진 교육업계가 최근 에듀테크 기업이 늘어나고 AI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한 교육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근무 환경은 물론 기업문화 또한 유연하게 변화를 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